축구대표팀 "호주 넘어 4강 간다"

이경재 2024. 2. 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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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날이 밝았습니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호주와 8강에서 맞붙습니다.

우리나라가 아시안컵에서 두 번 우승했지만 64년 전인 반면에 호주는 2015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우리나라를 꺾고 우승컵을 안았습니다.

네,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는 16강전 이후 이틀을 쉬었지만, 호주는 나흘 동안 휴식을 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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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전의 날이 밝았습니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호주와 8강에서 맞붙습니다.

사우디전 극적인 승리로 자신감을 회복한 만큼 우리 선수들,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8강전 전망해보겠습니다. 이경재 기자?

우리나라와 호주, 객관적인 전력에선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봐야겠죠?

[기자]

네, 피파랭킹이 우리나라가 23위, 호주가 25위입니다.

상대 전적도 팽팽합니다.

우리나라가 8승 11무 9패, 2010년대 이후로도 2승 3무 2패로 백중세고요.

최근 3번의 경기에서도 1승 1무 1패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아시안컵에서 두 번 우승했지만 64년 전인 반면에 호주는 2015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우리나라를 꺾고 우승컵을 안았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호주는 별다른 위기 없이 8강까지 올라왔는데요.

B조에서 2승 1무로 1위를 했고, 16강에선 비교적 약체인 인도네시아를 4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8골을 넣고, 단 1실점만 했을 정도로 가장 안정된 전력을 보여주고 있는 팀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나라는 호주에 비해선 가시밭길을 걸었죠.

9골을 넣었지만 7실점을 했고, 사우디와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승부 끝에 8강에 올랐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서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이번 대회 우승 확률을 호주에게 가장 높게 매겼고, 8강전 결과도 52.7%로 호주의 승리를 조금 더 높게 보고 있는데요.

반면에 해외 배팅사이트들은 대부분 우리나라의 우세를 예상했습니다.

한 사이트를 보면 우리 승리에 2.05배, 호주 승리에 3.3배를 배당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아무래도 우리 대표팀은 이틀밖에 쉬지 못한 게 걱정이긴 한데요. 이번 8강전 어떤 흐름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는 16강전 이후 이틀을 쉬었지만, 호주는 나흘 동안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런 부분은 개선돼야 할 대회 운영의 문제점이라고도 보는데요.

일단 우리도 이러한 체력적인 걸림돌이 있고, 호주도 먼저 공격보다는 수비를 탄탄히 하는 전술로 나올 것으로 보기 때문에 전반보다는 후반에 승부가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 기자회견에 나선 호주의 아놀드 감독도 우리 대표팀의 강점인 스피드와 기술을 최대한 압박을 통해 막겠다고 살짝 전술을 공개했습니다.

아무래도 개인적인 선수들의 능력과 이름값에서는 손흥민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등이 버틴 우리 선수들이 앞서기 때문에 이런 점을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경기, 세트피스 상황에서 승부가 날 거란 전망도 많은데요.

우리 대표팀으로선 손흥민과 이강인의 프리킥 한 방이 있기 때문에 기대해 볼만 하고요.

우리 수비 입장에선 인도네시아전에서 마지막 골을 넣은 수비수 해리 수타를 경계해야 하는데, 이 선수 키가 198cm이고 A매치 11골을 모두 머리로 넣었습니다.

원하는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승부차기까지 갈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승부차기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우리 골키퍼 조현우에 맞서서 호주도 아스널과 레알 소시에다드 등에서 뛰었던 베테랑 라이언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두 선수의 대결도 승부의 중요한 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호주를 넘으면 4강전 상대는 요르단-타지키스탄전 승자이기 때문에 결승이 한결 가까워집니다.

우리 대표팀의 시원한 승리를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경재입니다.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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