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직장인 거북목 잡아낸다…강남구, 찾아가는 ‘바른 자세’ 관리 지원 확대[서울25]
강남구가 주민들의 바른 자세 관리를 위해 학교와 기관으로 찾아가는 검진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과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세가 변형되거나 척추측만, 거북목 증상으로 허리·목 등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진 데 따른 것이다.
강남구보건소에서는 신체 계측 장비로 자세 기능 검사를 받은 후 약해진 근육 부위를 파악해 맞춤형 운동 처방 등을 제공 중이다. 검사 후 3~6개월 내 증상이 개선됐는지 확인해 지속적인 건강 관리도 돕는다.
지난해 주민 상담이 3000여 건에 달했던 점을 고려해 올해부터는 직접 진단 장비를 가지고 학교와 기관을 방문하기로 했다.
주요 대상은 학생과 직장인이다. 강남구의 사업체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약 11만개로 80만명이 일하고 있다. 학생 수도 6만2000명으로 서울에서 두 번째로 많다.
성장기 청소년은 자세 변형을 조기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엑스레이와 체형분석기(폼체커) 등 전문 장비가 갖춰진 검진 버스가 초·중·고등학교로 찾아가 척추와 골반, 목 등을 검진한다. 자세 변형이 심한 학생은 인터넷 상담과 병원 진료를 연계할 예정이다. 이달 말까지 참여 학교를 모집해 올해 3000명의 학생에게 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관과 단체 역시 찾아가는 상담 신청을 받고 보건소 방문 검진도 유도할 계획이다. 이곳의 신체 계측 장비를 통해 신체 균형을 수치화된 데이터로 확인하고 전문가가 신체 기능개선을 위한 맞춤 처방 운동을 제공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현장에 찾아가 바른 자세와 관리 필요성을 알리고, 아동·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발달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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