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거제 당론 결정 권한, 이재명에 위임”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2024. 2. 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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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와 관련해 당의 입장을 정하는 권한을 이재명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당 내부에서 전 당원 투표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는 지적에 "당의 입장을 정하는 권한을 이 대표에게 위임했다고 다시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전 당원 투표를 안 하는 것이냐'는 물음에는 "선거제와 관련해 이 대표에게 포괄적 권한 위임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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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13·14차 이훈기·노종면 전 기자 인재영입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2.2/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와 관련해 당의 입장을 정하는 권한을 이재명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2일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최고위에서는 선거제와 관련해 허심탄회한 소통이 있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최고위의 결정”이라고만 했다.

민주당의 이 같은 결정은 선거제 당론 결정을 위한 ‘전 당원 투표’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이날 오전 “저희 지도부가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며 “전 당원 투표에 기대어 결정하는 것은 책임을 전가시키겠다는 것으로 무책임한 행동으로 보여진다”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당 내부에서 전 당원 투표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는 지적에 “당의 입장을 정하는 권한을 이 대표에게 위임했다고 다시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전 당원 투표를 안 하는 것이냐’는 물음에는 “선거제와 관련해 이 대표에게 포괄적 권한 위임이 됐다”고 말했다. ‘전 당원 투표 논의 자체가 나오긴 했느냐’는 질문에는 “자세한 논의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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