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아파트 소방시설 우선 설치해야

정종오 2024. 2. 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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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봉구 방학동, 강서구 방화동에 있는 노후 아파트에서 화재 사고가 잇달아 일어나고 있다.

노후 아파트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한 서울시 조례가 개정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은 1일, 주택용 소방시설의 우선 설치 대상에 노후 아파트를 포함하고 시민들이 세대 내부에 설치된 화재감지장치를 포함한 소방설비 점검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수 있도록 교육·홍보 규정을 추가하는 '서울특별시 주택의 소방시설 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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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의원 ‘서울특별시 주택의 소방시설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대표발의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최근 도봉구 방학동, 강서구 방화동에 있는 노후 아파트에서 화재 사고가 잇달아 일어나고 있다. 노후 아파트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한 서울시 조례가 개정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은 1일, 주택용 소방시설의 우선 설치 대상에 노후 아파트를 포함하고 시민들이 세대 내부에 설치된 화재감지장치를 포함한 소방설비 점검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수 있도록 교육·홍보 규정을 추가하는 ‘서울특별시 주택의 소방시설 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최근 소방청이 분석한 2023년도 화재 발생 통계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의 화재 발생 건수는 총 3만8857건으로 2022년(4만113건)보다 3.1% 감소했다. 다만 아파트를 포함한 공동주택 화재는 4868건으로 2022년(4577건)과 비교했을 때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2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2023년 아파트 화재는 2993건으로 2022년(2759건) 대비 8.4% 증가했으며 이는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은 수치다.

문제는 강화된 소방법 적용을 받지 못하는 노후 아파트에 화재 사고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12월 불이 난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는 2001년 완공됐다. 지난 18일 화재가 발생한 강서구 방화동 아파트 역시 3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에 속한다.

준공 당시에는 스프링클러, 완강기, 방화문 등 소방 시설 설치 규정이 미비했던 탓에 각종 화재 예방 설비가 부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개정 조례안에는 주택용 소방시설의 우선 설치 대상에 노후아파트를 포함해 각종 소방설비, 시설들이 노후 아파트에 우선적으로 설치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소방법에 따른 소방설비 점검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할 수 있도록 대시민 교육·홍보 규정을 추가했다.

허 의원은 “소방법 적용 사각지대에 있는 노후 아파트 안전은 서울시가 책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서울시 역시 노후아파트 화재예방과 피해경감 대책을 고민하고 있는 만큼 서울시와 협의해 조례 개정안이 빠른 시일내에 통과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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