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선거제 개편 결정권 이재명에 위임

이슬기 기자 2024. 2. 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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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 방식에 대한 결정권을 이재명 대표에 위임하기로 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일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선거제를 두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고, 최종적으로 당의 입장을 정하는 권한을 이재명 대표에 위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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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 방식에 대한 결정권을 이재명 대표에 위임하기로 했다. 그간 민주당은 현행 연동형 비례제와 병립형 회귀를 두고 혼선을 거듭해왔다. 최근에는 친명계를 중심으로 정치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全)당원투표에 부치자는 제안도 나왔다. 이후 당내에서 ‘책임 전가’라는 비판이 나오자,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당대표에 위임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전당원투표 여부를 비롯해 비례대표 선출 방식 등을 직접 결정하게 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13·14차 이훈기·노종면 전 기자 인재영입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일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선거제를 두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고, 최종적으로 당의 입장을 정하는 권한을 이재명 대표에 위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도부가 위임한 권한은 ▲현행 연동형 비례제 유지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 회귀 ▲현행 유지 시 위성정당 창당 여부를 비롯해 ▲선거제 안건을 전당원투표에 부칠지 여부까지 전부 포함된 “포괄적 위임”이라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에서 결론을 내지 않고 대표께 위임했다”며 “(이 대표의 결단이) 이번 설을 넘기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지도부가 각자 의견을 자유로이 개진했고, 그걸 바탕으로 대표가 의견을 모을 것”이라며 “실무 준비는 다 할 수 있지만, 최고위에서 전당원투표를 공식적으로 논의한 적은 한번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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