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26조원 규모 美 반도체 공장 건설 사업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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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200억달러(26조5000억원) 규모의 미국 오하이오 반도체 공장 건설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반도체 시장 경기가 둔화하고 미국 정부의 지원안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WSJ에 따르면 인텔은 원래 내년부터 반도체 제조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공장 건설은 오는 2026년 말까지 끝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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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200억달러(26조5000억원) 규모의 미국 오하이오 반도체 공장 건설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반도체 시장 경기가 둔화하고 미국 정부의 지원안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WSJ에 따르면 인텔은 원래 내년부터 반도체 제조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공장 건설은 오는 2026년 말까지 끝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년 전 인텔은 2025년 생산을 목표로 삼으면서도, 그 범위와 속도가 정부의 재정 지원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텔은 오하이오 주도 콜럼버스 북동쪽에 위치한 현장에서 현재 약 800명이 일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수천명으로 늘 것으로 예상한다.
인텔은 이 프로젝트로 건설 일자리 7000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한다.
인텔은 최대 총 1000억달러(133조원)를 투자해 이곳에 제조 단지를 구축할 계획으로, 우선 공장 2곳을 건설하고 있다.
이 사업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최대 프로젝트 중 하나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미국 내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국가 안보에 중요해지는 기술의 아시아 의존도를 줄이려는 방안의 일환이기도 하다.
오하이오주 측은 연방 지원 자금 이외에 인텔에 6억달러(8000억원)의 보조금을 제공했으며, 3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인텔은 올해 1분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일시적일 수 있지만 프로그래머블 칩과 자율주행 사업의 부진 탓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개인용 컴퓨터 판매의 회복 조짐과 인공지능(AI)에 따른 수요 증가 가능성 등 시장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인텔은 최근 수년간 오리건과 애리조나, 뉴멕시코에서 시설 확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뉴멕시코에 신규 공장을 열었다.
한편 현재 미국에서의 주요 반도체 프로젝트들이 지연되고 있다.
TSMC는 최근 미국 내 보조금 협상이 진행됨에 따라 애리조나에 있는 400억달러(53조원) 규모의 반도체 단지 내 생산을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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