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내남결' 종영 인터뷰 한다…또 한번 정면돌파 [MD이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1년 2개월만 안방극장 복귀작이 성공적으로 흥행했으나, 사생활 이슈가 있으니 어렵겠지 않냐는 것이 중론이었다. 이 가운데 박민영은 종영 인터뷰 진행을 알리며 또 한번 정면돌파를 택했다.
지난달 1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연출 박원국)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강지원(박민영)이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살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16부작으로 오는 20일 마지막 회 방송을 앞둔 가운데 박민영은 2일 언론에 종영 인터뷰 진행을 알렸다.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인터뷰에서 박민영은 취재진과 직접 만나 작품에 대한 소회를 나눌 예정이다.
언론 매체 인터뷰의 경우 영화와 드라마의 진행 방식이나 분위기가 다소 다르다. 영화는 대개 개봉을 앞두고 시사회를 가진 뒤 인터뷰를 진행한다. 홍보를 위해 주연 배우들은 대부분 나선다. 취재진도 배우들도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누며 대중에 어필하려 한다.
반면 드라마는 종영 혹은 종영 즈음에 인터뷰를 하는 것이 대부분으로 종영 소감이나 시청자들의 반응, 방송 중 화제를 모았던 이슈 등을 이야기하게 된다. 작품이 흥행했을 때 인터뷰가 진행되는 편이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면 주연이라도 만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내 남편도 결혼해줘'는 첫 회 시청률 5.2%(닐슨 코리아 전국기준)로 출발했으나 10회 만에 두 배 가까이 뛰어오른 10.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했고,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도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월 4주차 TV-OTT 화제성 순위 조사 결과에서에서도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4주 연속 TV-OTT 종합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박민영 역시 4주 연속 출연자 종합 화제성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폭발적인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흥행을 두고 '로코퀸' 박민영의 저력을 꼽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암 말기 환자를 그려내려 37kg까지 체중을 감량한 노력, 확 달라진 스타일링과 감정변화를 놓치지 않은 섬세함과 화끈한 사이다 전개를 이끄는 매력까지 모두 호평 받고 있다. 작품과 배우 모두 주목받는 가운데 종영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
다만 박민영은 지난 2022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았던 전 연인 강종현과 관련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이를 의식한 듯 박민영은 지난 달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발표회에서 "짧은 시간이라면 짧은 시간이지만 매일매일 후회하면서 지냈다"며 "정신과에서 뇌파 검사를 했을 때도 죄책감만 빨간색으로 위험신호가 들어올 정도"라고 지난해를 돌아보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에도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순항 속 강 씨로부터 박민영이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차명계좌로 사용됐을 뿐 "불법적인 일에 가담하거나 이익을 얻은 사실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논란 당일 방송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 5회 시청률 7.4%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자랑했다. 드라마의 후반부에 접어든 현재, 시청률도 화제성도 나날이 치솟는 중이다.
때문에 이날 전해진 박민영의 '내 남편과 결혼해줘' 종영 인터뷰 진행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논란 이후 취재진과 공식적으로 만나는 자리인 만큼 관련 언급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박민영은 연기력으로 승부한 데 이어 또 한 번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더욱이 박민영의 정면돌파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환하게 미소 짓는 셀카와 함께 "Sick of it all. 하지만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는 말을 믿고 이제 나는 콩알(팬덤명)들을 지켜줄 단단한 마음이 생겼다. 걱정 마시라"라는 글을 게재하며 결백을 주장한 바 있다. 종방연에서도 취재진을 향해 환한 미소를 지으며 당당히 포즈를 취했다.
세 번째 정면돌파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의미 있게 마무리하고자 하는 박민영의 의지일 것이다. 과연 박민영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 종영 인터뷰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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