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만 팔지 않는다"…편의점업계, '밸런타인데이' 캐릭터 상품 열전

ⓒBGF리테일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밸런타인데이(2월14일)를 앞두고 편의점업계가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초콜릿과 과자, 사탕 위주로 구성됐던 기획에서 벗어나 캐릭터와 협업한 생활용품을 함께 구성해 실용성과 재미를 더했다. 고물가 기조에 맞춰 가성비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U는 개인 취향이 다양해지고 파편처럼 분산되는 '나노 소비' 트렌드를 반영, 올해 콘셉트를 '취향대로 밸런타인데이'로 정하고 캐릭터·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과 협업을 진행한다.

대표 제품은 ▲초식 공룡인 '조구만'이 그려진 코스터 세트, 파우치 키링, 마우스 패드, 접이식 백팩 ▲직장 생활의 애환을 그려낸 '토대리'의 떡메모지, 입체파우치, 인형키링 ▲이모티콘 캐릭터인 '혀땳은앙꼬'의 동전지갑, 양털 복조리백, 에코백 등이다.

CU는 고객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해 오는 7일 오후 7시30분부터 밸런타인데이 특별 네이버 쇼핑 라이브도 진행한다. 다양한 밸런타인데이 굿즈들에 대한 소개와 함께 퀴즈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CU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 '페레로로쉐' 상품 교환권도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GS리테일

GS25는 꽃과 초콜릿을 함께 선물하는 수요를 고려해 꽃 정기구독 서비스 전문 기업 '꾸까'와 함께 배달 서비스를 운영한다. 11일까지 '우리동네GS'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전예약 주문을 하고 밸런타인데이 당일인 14일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꽃다발과 밸런타인 기획 초콜릿 세트를 수령할 수 있다.

오는 26일까지는 GS25 플래그십 매장 '도어투성수'에서 이번 밸런타인데이 메인 캐릭터 '스폰지밥'을 활용한 팝업스토어가 진행된다. 요술거울 인증숏 이벤트, 후지필름 포토 키오스크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대표 알뜰 실속 쇼핑 행사 '갓세일'과 연계해 '롯데 가나마일드', '네슬레 킷캣 청키', '해태 자유시간', '배스킨라빈스 엄마는 외계인 초코볼' 등에 대해 1+1부터 2+1, 덤 증정을 진행한다. 12일까지 GS페이로 스폰지밥 기획세트 상품 결제 시 GS&POINT 40% 페이백 행사도 운영한다.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빵빵이' 캐릭터와 협업한 기획 상품을 출시했다. 빵빵이는 200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빵빵이의 일상' 속 주인공이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캐릭터 마케팅 전략에 따라 해당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인물인 빵빵이와 '옥지'를 활용해 차별화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제품은 '빵빵이 뽀글이 메신저백'과 '빵빵이 얼굴 가방 세트', '빵빵이 에코백 세트' 등이다. 안에는 초콜릿과 과자를 넣어 구성했다. 세븐일레븐 인기 와인인 '앙리마티스' 시리즈에 빵빵이를 접목시킨 '앙리마티스 빵빵이(카티아·나디아)' 2종도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기내 반입이 가능한 '빵빵이 플렉스 중형 캐리어'도 판매한다. 20인치 중형캐리어 사이즈에 빵빵이 캐릭터로 디자인했다. 신학기를 맞아 태블릿이나 책을 넣고 다니기 좋은 '빵빵이 태블릿 파우치 세트' 3종도 선보인다. 핸드폰 꾸미기를 좋아하는 Z세대를 겨냥해 '빵빵이 스마트폰 거치대 세트'도 준비했다.

오다연 세븐일레븐 스낵팀 담당MD는 "최근 1020세대를 중심으로 '별다꾸(별걸 다 꾸민다)' 트렌드가 유행인 만큼 이를 기획상품에 반영했다"며 "실용적이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캐릭터 굿즈들로 이번 밸런타인 데이를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