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3조9000억원 난방용으로 모두 태워?”…이거 한은이 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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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기고 불에 그을리는 등 손상돼서 버려지는 화폐가 지난 한 해에만 4억8000만장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3조9000억원에 가까운데 이렇게 손상된 화폐는 한국은행에서 잘게 조각내는 작업 등을 거쳐 대부분 난방용으로 보내져 태워진다.
2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환수된 화폐 중 훼손·오염 등으로 통용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정돼 폐기된 화폐는 4억8385만장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3조8803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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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거쳐 난방용으로 보내져
한은 “콘크리트 강도 보강재 등
다양한 재활용 방안 검토”
금액으로 환산하면 3조9000억원에 가까운데 이렇게 손상된 화폐는 한국은행에서 잘게 조각내는 작업 등을 거쳐 대부분 난방용으로 보내져 태워진다.
2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환수된 화폐 중 훼손·오염 등으로 통용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정돼 폐기된 화폐는 4억8385만장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3조8803억원 규모다.
이는 전년의 4억1268만장(2조6414억원) 대비 17.2% 수준인 7117만장 증가한 것이다.
한은은 “코로나19 확산세 진정 이후 대면 상거래 회복에 따른 화폐환수 경로의 정상화, 5만원권 유통수명 도래에 따른 손상권 증가, 시중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환수금액이 늘어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권종별로 보면 은행권 폐기량은 4억2732만장(3조8724억원)이며, 권종별로는 1만원권(2억3775만장), 1000원권(1억4369만장), 5만원권(2493만장), 5000원권(2095만장)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3억5671만장(2조6333억원) 대비 7060만장(19.8%) 증가한 것이다.
주화 폐기량은 5653만장(79억원)이며, 화종별로는 100원화(3391만장), 10원화(980만장), 500원화(837만장), 50원화(444만장) 순으로, 총 폐기량은 전년의 5596만장(82억원) 보다 1.0% 수준인 57만장 늘었다.
폐기된 물량을 낱장으로 길게 이으면 총 길이가 6만2872km로 경부고속도로(415km)를 약 76회 왕복한 거리다. 또, 총 높이는 14만159m로 에베레스트산(8849m)의 16배, 롯데월드타워(555m)의 253배에 각각 달한다.
이렇게 폐기된 화폐는 잘게 조각내는 과정을 거쳐 대부분 난방용으로 사용된다.
한은은 올해부터 손상화폐의 재활용 비중을 높이기 위해 콘크리트 강도를 높이는 데 사용하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 관계자는 “난방용 외에 손상화폐를 재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화폐를 깨끗이 사용하면 매년 화폐 제조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만큼 돈 깨끗이 쓰기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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