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새 집”..‘용의 눈물’ 배우 “다 잃고 컨테이너 생활 중” 눈물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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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여인천하', '용의 눈물' 등에 출연했던 배우 반문섭이 근황을 전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속세를 뒤로하고 산에서 약초꾼 일을 하고 있는 반문섭의 근황이 공개됐다.
반문섭은 "1970년대 중반부터 제가 문화영화를 많이 찍었다. 최고 많이 찍을 때는 1년에 8편, 가장 적을 때는 4편 정도 였다. 당시 출연료로 300만 원을 받았다. 그 당시 300만 원이면 새로 지은 집 벽에 돌까지 붙인 집이 330~340만 원 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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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속세를 뒤로하고 산에서 약초꾼 일을 하고 있는 반문섭의 근황이 공개됐다.
사극에서 각종 배역을 소화하며 연기파 배우로 불렸지만, 어느 순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홀연히 자취를 감췄던 반문섭. 현재 그는 산 속에서 약초꾼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했다.
영하의 날씨에도 설산을 누비며 각종 버섯을 채취한 후 반문섭은 산자락 아래 위치한 허름한 컨테이너로 향했다.
반문섭은 어머니 묘소 옆에 5평 남짓한 컨테이너를 마련해 5년 째 시묘살이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래는 (어머니가) 화장해서 후손들한테 누가 되지 않게 뿌려 달라고 했는데 제 마음에 그게 와 닿지 않고 또 어머니를 그냥 흘려보내기 싫었다. 그나마 자주 찾아뵙기 위해서 제가 기거하는 근처에 오래됐지만 좋은 노승 하나가 우뚝 서 있어서 거기에 수목장 아닌 수목장을 해 드렸다"며 생전에 못다 한 효도를 하고자 어머니 묘소를 밤낮으로 돌보고 있다고 전했다.
홀로 아들을 먹여 살린 어머니를 호강시켜 드리기 위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인 배우를 선택했다는 반문섭. 배우로 한창 잘 나갈 땐 출연료를 모아 집도 한 채 선물했다고.
반문섭은 "1970년대 중반부터 제가 문화영화를 많이 찍었다. 최고 많이 찍을 때는 1년에 8편, 가장 적을 때는 4편 정도 였다. 당시 출연료로 300만 원을 받았다. 그 당시 300만 원이면 새로 지은 집 벽에 돌까지 붙인 집이 330~340만 원 했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벌려 놓은 사업들이 실패하면서 16억 원을 잃었고 결국 어머니에게 사드렸던 집까지 팔게 됐다고 털어놨다.
반문섭은 "16억 원 그 돈 때문에 내가 10년을 고통당했다. 연기, 삶 모든 게 싫어졌다"고 회상했다.
이후 가족과의 사이도 소원해졌고 갈등 끝에 아내와도 이혼하게 됐다는 그는 "나는 빵점짜리 남편이다. 죄인은 나다. 식구들이 무슨 죄가 있겠나. 어머니에게도 불효를 저질렀다"며 눈물을 쏟았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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