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정지선 넘으면 전광판에 운전자 노출..‘중국식 공개 망신’ 효과 만점

이동준 2024. 2. 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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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과속을 하거나 정지선을 위반한 차량의 모습과 번호가 실시간으로 전광판에 노출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누리꾼 사이에서 이른바 '중국식 공개 망신' 시스템으로 불리는 이 전광판(교통 위반자 게시판)은 중국에서 유사한 형태로 먼저 도입·운영되고 있다.

이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은 사람 중심의 보행환경 조성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 운영되는데 과속이나 정지선 위반시 위반 차량 모습이 실시간으로 전광판에 송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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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판에 운전자, 차 번호노출
과속·정지선 계도시스템. 사진=제주자치경찰단 제공
제주시가 과속을 하거나 정지선을 위반한 차량의 모습과 번호가 실시간으로 전광판에 노출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누리꾼 사이에서 이른바 ‘중국식 공개 망신’ 시스템으로 불리는 이 전광판(교통 위반자 게시판)은 중국에서 유사한 형태로 먼저 도입·운영되고 있다.

중국은 횡단보도에 이 전광판을 설치해 무단횡단하는 사람의 모습을 공개해 벌금을 부과한다.
중국 교통 위반자 게시판. 사진=바이두 갈무리
2일 제주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전광판은 전날인 1일 제주도 내 어린이 및 노인보호구역 일대에 설치됐다.

이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은 사람 중심의 보행환경 조성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 운영되는데 과속이나 정지선 위반시 위반 차량 모습이 실시간으로 전광판에 송출된다.

이에 운전자는 물론 주변에서도 위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올해 초 한라초등학교 북측 단일로에 설치돼 운영됐는데, 운영 초기 하루 위반차량은 평균 31건이었으나 1개월 동안 운영한 결과 21건으로 32%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자치경찰단은 제주도 내 138개소에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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