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월 물가 3%내외로 재상승 가능성…국제유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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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중동지역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가 80달러대로 재상승하는 등 2∼3월 물가가 다시 3% 내외로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 들머리 발언에서 "2%대 물가가 조속하고 확실하게 안착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려왔지만, 과일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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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중동지역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가 80달러대로 재상승하는 등 2∼3월 물가가 다시 3% 내외로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 들머리 발언에서 “2%대 물가가 조속하고 확실하게 안착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8% 상승했다. 6개월 만에 2%대로 둔화했지만 오름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망한 것이다.
정부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예산 1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사과·배 등의 가격 안정화에 나서기로 했다. 사과·배 계약재배 물량도 8천톤 확대해 수급 불안에 대비하기로 했다. 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려왔지만, 과일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다. 지난달 사과와 귤 가격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56.8%와 39.8%에 달했다.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지표상 경기회복 흐름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부문별 온도 차가 커서 아직 체감할 수 있는 회복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우리 수출이 회복하면서 전체적인 경기가 회복 흐름을 보이지만, 소비 둔화 등 내수 부진이 우려되는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원점 재검토’를 지시한 부담금에 대한 정비 방안은 3월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91개 부담금에 대한 전수조사와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 논의 등을 통해 정비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며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늦어도 3월 중 구체적인 부담금 정비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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