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호실적에 '축배'···사상 첫 배당에 자사주 매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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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옛 페이스북)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전망을 훨씬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메타가 사상 처음으로 배당에 나선 데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시간외장에서 16% 가까이 급등했다.
메타는 1일(현지 시간)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이 401억 1000만 달러(약 53조 2127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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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은 140억불로 3배 이상 급증
3월 주당 0.5불 배당금 지급 계획
500억불 대규모 자사주 매입도 발표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옛 페이스북)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전망을 훨씬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메타가 사상 처음으로 배당에 나선 데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시간외장에서 16% 가까이 급등했다.
메타는 1일(현지 시간)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이 401억 1000만 달러(약 53조 2127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391억 8000만 달러)를 훨씬 웃돌며 증가폭은 2021년 중반 이후 최대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40억 달러로 3배 이상 급증했다.
광고 수익 호조가 메타의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메타의 4분기 광고 매출은 387억 1000만 달러로 총 매출의 96.5%를 차지했다. 1년 전 22%의 감소폭을 경험했던 광고당 평균 가격은 2%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메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광고를 통해 2021년 애플이 도입한 개인정보 보호 강화 정책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전했다.
메타가 주력하고 있는 메타버스 총괄 부서인 리얼리티랩 부문의 하드웨어 매출도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잔 리 메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혼합현실 기기인) ‘메타퀘스트3’ 헤드셋 판매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역시 이와 관련해 “메타의 공동체와 비즈니스가 계속 성장하면서 훌륭한 분기를 보냈다”며 “AI와 메타버스를 발전시키기 위한 우리의 비전에 대해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다만 리얼이티랩스는 46억 5000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를 이어갔다.
실적 호조에 메타는 사상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주주들에게 3월 26일 주당 0.5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메타는 5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식도 밝혔다. 메타가 이같은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은 2021년 10월이 마지막이었다. 이에 매타 주가는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19% 오른 394.78달러에 마감한 데 이어 시간외장에서는 15.21% 급등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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