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열흘 사이 순항미사일만 4번 발사…올해 9번째 도발[일지]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북한이 2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최근 열흘 사이 4번의 무력도발이 모두 순항미사일 발사로, 올해 들어 9번째 무력도발이기도 하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11시쯤 북한이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한 여러 발의 순항미사일을 포착했다.

북한은 이날 서해 남포 일대에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발사는 순항미사일 기술 개발을 위해 특정 표적을 정밀타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지난달 30일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의 훈련을 했다면서 미사일이 섬을 타격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한 바 있는데, 이와 유사한 훈련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달 24일과 28일에 각각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상-3-31형'을 시험발사했으며, 특히 28일엔 이를 잠수함에서 쏘아올렸다고 발표했다.

다음은 북한의 올해 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 일지.(▲=합참 발표 / △=북한 발표)

▲1월5일 오전 = 서해 완충구역에 포격(200여발).

▲1월6일 오후 = 서해 완충구역에 포격(60여발).

▲1월7일 오후 = 서해 완충구역에 포격(90여발).

▲1월14일 오후 = 평양 일대에서 중거리급 추정 탄도미사일 1발 발사. 비행거리 1000여㎞. 고체연료 추진체계 적용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추정.

△1월19일 = 동해에서 수중핵무기체계 '해일-5-23' 시험 주장.

▲1월24일 오전 =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 발사.(北,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이라고 발표.)

▲1월28일 오전 = 동해 신포 일대에서 순항미사일 여러 발 발사.(北,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이라고 발표.)

▲1월30일 오전 =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 발사.(北,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이라고 발표.)

▲2월2일 오전 =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 발사.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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