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 망각, 누구도 용납하지 않는다” 이숭용 강조 혹은 경고, 플로리다 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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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2월 1일(현지시간)부터 미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게다가 올해는 이 이동 시간에 따른 컨디션 저하를 최대한 줄여보고자 많은 선수들이 며칠 앞서 플로리다로 향했다.
SSG 관계자는 "그라운드에서 약속된 플레이에 대해 선수들끼리 미팅을 통해 선수 본인들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시뮬레이션을 만드는 시간도 가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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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SSG는 2월 1일(현지시간)부터 미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선수들에게는 매년 찾는 봄의 고향이다. 이동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막상 ‘입소’하면 훈련하기에 이만한 곳이 없다.
정식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구장이 하나 있고, 보조구장 2면 이상을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다. 날이 너무 덥거나 비가 와도 훈련에는 지장이 없다. 최근 완공된 실내 연습장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는 이 이동 시간에 따른 컨디션 저하를 최대한 줄여보고자 많은 선수들이 며칠 앞서 플로리다로 향했다. 이숭용 감독의 부임에 따라 새로운 경쟁의 판이 열린 만큼 선수들도 바짝 긴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첫 날 훈련은 가볍게 마무리했다. 본격적으로 훈련 강도를 높이기 전 선수들의 몸을 예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선수들의 컨디션은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가다. SSG 관계자는 “선수들이 비시즌에 몸을 잘 만들어와 첫 훈련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첫 날 훈련 일정이 빡빡한 것은 아니었지만 더 중요한 일도 있었다.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다. 이숭용 감독부터가 선수단 전체를 대면하는 게 처음이다. 새롭게 영입된 코치들도 많은 만큼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게 이번 캠프의 주안점 중 하나이기도 하다.
훈련 전에는 코치와 선수들이 연습복이 아닌 유니폼을 입고 첫 미팅을 진행했다. 이숭용 감독의 아이디어였다. 이 감독이 강조하는 ‘원팀’을 만들기 위해서는 서로를 빨리 알아야 하는데, 연습복과 달리 유니폼에는 이름과 등번호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름과 얼굴을 빨리 매치하기 위한 이 감독의 복안이었다.
이 감독은 전체 미팅 자리에서 다시 ‘원팀’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원팀을 망각한 행동에 대해서는 코치, 선수 누구든 용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코치든 베테랑이든 이 대전제에서 벗어나는 이들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그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게 이 감독의 부임 당시 지론이기도 했다.
이어 이 감독은 “선입견 없이 누구나 경쟁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면서 “고참을 존중하고 고참의 루틴을 배려할 테니 존중만큼 책임의식을 가져달라. 또한 젊은 선수들에게는 보여준 만큼 그리고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고 판단이 되면 기회를 부여할 테니 지금의 포지션이 내 자리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부상 없이 캠프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코치, 선수 모두 각자 철저히 관리하고 신경써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SSG는 1일 훈련 종료 후 수비 파트에서 팀 미팅을 진행했다. SSG 관계자는 “그라운드에서 약속된 플레이에 대해 선수들끼리 미팅을 통해 선수 본인들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시뮬레이션을 만드는 시간도 가졌다”고 설명했다. SSG는 기본적으로 3일 훈련, 하루 휴식의 일정으로 오는 21일까지 플로리다 캠프를 진행하며 23일 귀국한다. 하루를 쉬고 25일 실전 위주의 대만 캠프로 다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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