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고·목포여고 통합해 옥암지구로 이전...2028년 개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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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부권 명문고인 목포고와 목포여고가 옥암지구로 통합 이전해 오는 2028년 개교한다.
전남도교육청과 목포시는 2일 도교육청에서 목포고·목포여고 통합 이전 재배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대중 교육감과 박홍률 시장 모두 목포고와 목포여고를 통합해 옥암지구로 이전·재배치하는 방안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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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무안·목포=황태종 기자】전남 동부권 명문고인 목포고와 목포여고가 옥암지구로 통합 이전해 오는 2028년 개교한다.
전남도교육청과 목포시는 2일 도교육청에서 목포고·목포여고 통합 이전 재배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홍률 목포시장,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정덕환 목포고 총동문회장, 정지윤 목포여고 총동문회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에 따르면 그동안 옥암지구의 학령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이 지역에 고등학교가 없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큰 불편을 느껴왔다.
이에 김대중 교육감과 박홍률 시장 모두 목포고와 목포여고를 통합해 옥암지구로 이전·재배치하는 방안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에 양 기관이 협력해 옥암대학부지 내로 통합 학교 부지를 확정하고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목포고와 목포여고의 통합 이전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협약에 따라 목포시는 옥암대학부지 내 토지 3만3000㎡를 전남도의 행정 절차를 거쳐 부분 준공 후 학교부지로 무상 임대할 계획이며, 전남도교육청은 2028년 3월 통합 고등학교 개교를 목표로 주민설명회 개최, 예산 확보 등 통합 이전을 추진하게 된다.
이전 후 기존 시설인 목포고 부지에는 대규모 다목적홀, 도서관, 수영장, 늘봄교실 등을 갖춘 복합교육문화시설을 구축하고, 목포여고 부지에는 2025년 온라인 학교 개설, 기존 학교 시설과 공공기관 등을 재배치해 원도심 공동화를 방지한다는 방안이다.
또 양 기관 간 공유재산의 효율적 관리와 운영을 위해 추후에는 통합·이전 학교용지를 포함한 교육청 소관부지와 상호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교육환경 개선을 통한 학습권 보장으로 시민 편익이 높아지고, 통합 고등학교가 명문고등학교로 발돋움해 교육도시 목포의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목포고와 목포여고 부지에 문화시설이 조성되면 원도심 활성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대중 교육감은 "목포고·목포여고 두 명문고등학교의 통합 이전은 전국 첫 사례로, 학령인구 급감에 대한 선도적 대응 방안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통합 고등학교가 전남을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명문고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양 고등학교가 최근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및 동문 등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목포고는 87%, 목포여고는 86%가 통합과 옥암 신도심으로 이전을 찬성했다.
특히 양 고등학교 동문들이 전국적인 명문고로의 도약을 응원하며 90% 이상의 압도적인 찬성 의견을 보내줘 눈길을 끌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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