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사우디에 36년 만에 복수→다음은 호주다!...2015 아시안컵 결승 설욕전

가동민 기자 2024. 2. 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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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호주에 복수를 꿈꾼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1988 아시안컵 결승에서 사우디를 만났지만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내줬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사우디 상대 첫 승리와 함께 복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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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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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호주에 복수를 꿈꾼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를 꺾었다. 전반은 팽팽했다. 한국은 3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고 간헐적으로 공격 기회를 잡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1분 살렘 알다우사리의 터치 실수가 나왔지만 교체로 들어온 압둘라 라디프에게 향했다. 라디프는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깔끔하게 왼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맹공을 퍼부었다. 하지만 사우디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사우디 골키퍼의 선방과 수비진의 육탄 수비에 막혔다. 마침내 한국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9분 김태환이 우측면에서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설영우가 헤더로 패스했다. 조규성이 머리로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에서는 서로 신중하게 플레이했고 승부가 나지 않았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승자를 가리게 됐다. 조현우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양 팀 모두 2번 키커까지 모두 성공했다. 하지만 조현우가 사우디의 3번과 4번 키커의 슈팅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승리했다. 극적인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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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6강전 승리로 사우디에 36년 만에 복수했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한 번도 사우디를 이기지 못했다. 한국은 1988 아시안컵 결승에서 사우디를 만났지만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내줬다. 이후 2000 아시안컵 4강에선 1-2로 패했고 2007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선 1-1로 비겼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사우디 상대 첫 승리와 함께 복수에 성공했다.


다음은 호주 차례다. 한국은 2015 아시안컵 결승에서 호주를 상대했다. 전반에 실점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제임스 트로이시에게 골을 헌납하며 결승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9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2015 아시안컵 결승의 복수를 통해 한국은 4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4강에 진출하면 비교적 쉬운 상대를 만난다. 타지키스탄과 요르단의 승자와 결승 티켓을 두고 겨루게 된다. 두 팀 모두 한국과 비교했을 때 객관적인 전력에서 약체로 평가받는다. 한국은 반드시 호주를 잡고 결승 진출 희망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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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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