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귀 닫고 입만 여는 대통령… 녹화대담은 대국민 불통사기쇼”

배민영 2024. 2. 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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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일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KBS 녹화대담으로 대체할 것으로 알려지자 "국민 앞에 서기 그리 두렵나"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당 논평에서 "'땡윤' 방송사와 짜고 치는 녹화방송이 '대국민 직접 소통'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끝내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한 국민의 물음에 답하길 거부했다"라며 "이런 '약속 대련' 같은 짜고 치는 대담을 대국민 소통으로 받아들일 국민은 단 한 분도 없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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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끝내 김 여사 의혹 답하길 거부
국민의 눈치보다 김 여사 눈치 두렵나
국민과 언론이 던지는 질문에 답해야”

더불어민주당은 2일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KBS 녹화대담으로 대체할 것으로 알려지자 “국민 앞에 서기 그리 두렵나”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당 논평에서 “‘땡윤’ 방송사와 짜고 치는 녹화방송이 ‘대국민 직접 소통’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윤 대통령에게 대국민 소통이란 사전에 짜인 각본대로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는 ‘대국민 불통 사기 쇼’인가”라고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경기 성남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 주제로 열린 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끝내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한 국민의 물음에 답하길 거부했다”라며 “이런 ‘약속 대련’ 같은 짜고 치는 대담을 대국민 소통으로 받아들일 국민은 단 한 분도 없다”라고 했다. 이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받는 대통령이 되겠다’던 윤 대통령은 어디 갔나. 국민께 철석같이 약속해 놓고는 왜 국민으로부터 도망치려고만 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눈치보다 김건희 여사의 눈치가 두렵나. 언론의 질문보다 김 여사의 타박이 불편한가”라며 “도저히 자신이 없다면 이틀 전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한 야당 대표에게 자문이라도 구하라”고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강 대변인은 “총선을 앞두고 불통의 이미지를 희석해 표심을 현혹하려는 ‘대국민 윤석열 불통 사기 쇼’에 국민을 들러리 세우지 마라”며 “그저 ‘불통의 메아리’로 김 여사에 대한 책임을 피하려는 꼴이 부끄러울 지경”이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국민과 ‘상식적인 소통’을 할 의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국민과 언론이 던지는 가감 없는 질문에 한 점 의혹 없이 투명하게 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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