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언론인 줄영입 총선전 투입 "정치가 언론을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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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가 언론을 덮치고 있다.
여·야 정치권이 총선을 68일 앞두고 노조 활동 등에 앞장섰던 기자들이나 국민들에게 알려진 방송계 인사들을 연이어 영입해 총선 전쟁에 투입하고 있다.
이훈기 전 기자는 1998년 수도권 민영방송 iTV에서 노조위원장을 지냈다.
이 전 기자는 "윤석열 정권은 무능과 치부를 감추기 위해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방송 장악을 추진한다. 민주당 일원으로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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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지도 높는 방송 인사 전면 배치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가 언론을 덮치고 있다.
여·야 정치권이 총선을 68일 앞두고 노조 활동 등에 앞장섰던 기자들이나 국민들에게 알려진 방송계 인사들을 연이어 영입해 총선 전쟁에 투입하고 있다.
언론인의 정계 입문을 둘러싸고 비판적 논란이 반복되고 있지만 정치권과 일부 언론인들의 정치적 이해가 맞아 떨어지면서 해묵은 공방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에 투입할 인재로 이훈기·노종면 전 기자를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이훈기 전 기자는 1998년 수도권 민영방송 iTV에서 노조위원장을 지냈다. 당시 대주주 등에 맞서 방송 사유화 저지 투쟁을 이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직장을 잃은 동료 노조원들과 ‘경인지역 새 방송 창사 준비위원회’를 만들어 지역 방송사 탄생에 힘을 보탰다.
이 전 기자는 “윤석열 정권은 무능과 치부를 감추기 위해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방송 장악을 추진한다. 민주당 일원으로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노종면 전 기자는 2008년 YTN 노조위원장 출신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언론 특보가 YTN 사장으로 내정되자 반대투쟁을 주도하다 해고됐다. 그뒤 인터넷 언론에서 활동하다 문재인 정부 출범후 복직해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노 전 기자는 “윤석열 정부는 언론 시계를 1980년대로 되돌리며 언론 장악에 혈안이 돼 있다. 언론 탄압을 저지하고 민주당과 함께 언론개혁을 이뤄 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도 방송계 언론인 영입에 앞장서고 있다.
인재영입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신동욱 TV조선 전 앵커와 진양혜 전 아나운서 등의 입당 환영식을 가졌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런 멋진 분들이 오시는 정당이 돼가고 있어 우리 국민의힘이 이길 것 같다. 국민이 바라보는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펴겠다”고 했다.
신동욱 전 앵커는 SBS에서 워싱턴특파원과 정치부장 등을 지냈다. TV조선으로 자리를 옮긴뒤 보도본부장, 뉴스총괄 프로듀서로 일했다.
그는 “언론인의 정치권행(行)이라는 비판이 있다는 걸 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대의명분에 제 몸을 던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실력 있는 정당, 품격 있는 정당, 이기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진양혜 전 아나운서는 KBS 공채 출신으로 다양한 방송 프로를 담당하며 국민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호준석 전 YTN 앵커도 지난달 19일 국민의힘으로 갔다.
그는 YTN에서 청와대 출입기자, 앵커실장, 기획조정실장, 보도국 앵커팀 부국장 등으로 일했다.
호 전 앵커는 “보수는 건설하고 생산하는 세력이다. 그리고 잘못하는 것이 있지만 그걸 뒤돌아보고 반성할 줄 아는 세력이다. 정부·여당의 잘못이 많다고 생각한다. 방향과 정책은 옳지만 태도나 방식, 소통에서 고쳐야 될 게 많다. 바른 소리를 싸가지 있게 할 사람이 필요하다.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정광재 전 MBN 앵커가 당 대변인에 임명됐다. 그는 의정부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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