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도 자녀에게 '삼성폰' 물려주기

1월16일 이후로 갤럭시 구매한 고객 대상
배터리·액정보호필름 무료 교체 지원

/사진=KT

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와 단독으로 론칭했던 자녀에게 중고폰 물려주기 프로그램이 SK텔레콤과 KT로 확대됐다. 새 갤럭시 폰 구매 고객이 기존에 사용하던 단말기를 자녀 명의로 개통하면 배터리를 공짜로 교체해주는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과 KT는 2일 이같은 '갤럭시 패밀리 폰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에 제안해 단독으로 운영 중이던 서비스다. 갤럭시 중고폰을 배터리만 새것으로 바꿔 만 14세 미만 자녀에게 물려주면서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후 SK텔레콤과 KT도 삼성전자 측에 해당 서비스를 활용하고 싶다고 밝히면서 갤럭시 패밀리 폰 프로그램은 이통3사 전체로 확대됐다.

이통3사에서 갤럭시S·Z플립·Z폴드 시리즈를 신규 구매한 고객은 기존에 사용하던 갤럭시 단말기를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다. 물려줄 수 있는 모델은 △갤럭시 S21 △갤럭시 S22 △갤럭시 S23 시리즈와 △갤럭시 Z플립3 △갤럭시 Z플립4 △갤럭시 Z폴드3 △갤럭시 Z폴드4이다. 신규 플래그십 단말기 1대 당 중고폰 1대를 물려 줄 수 있다.

지난달 16일 이후로 새 단말기를 구매한 고객이라면 모두 '갤럭시 패밀리 폰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 신청은 삼성닷컴 갤럭시폰 프로그램 페이지에서 '부모폰 물려주기'와 '부모폰 물려받기'를 모두 신청하면 된다. 고객과 자녀명의 가족 결합 여부가 확인되면 자녀는 배터리 교체와 액정 보호 필름을 부착해주는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배터리 교체 쿠폰은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기준 기기당 1회에 한해 제공되며, 전국에 구축된 삼성전자 A/S 센터 173곳에서 6개월 내 사용할 수 있다.

KT 디바이스본부장인 김병균 상무는 "얼마 전 신규 출시한 갤럭시 S24 시리즈를 구매할 때 갤럭시 패밀리폰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구매 고객뿐 아니라 자녀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온 가족이 함께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