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그 자체’ 조규성, 9년 전 호주전 패배 질문에 “그때는 내가 없었어, 오래전 일이라 기억 안 나” [아시안컵]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4. 2. 2. 13: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규성의 자신감은 최고였다.

조규성은 "정말 하나도 신경 쓰지 않았다. 모든 운동 선수가 겪어야 할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나는 물론 모든 선수가 주변의 소음에 신경 쓰지 않는 방법과 노하우를 다 가지고 있다고 본다. 혼자 명상도 하고 책도 읽는다. 그리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들이 더 많다. (클린스만)감독님부터 동료들이 있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걸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규성의 자신감은 최고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대한민국은 지난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무려 120분 혈투를 치른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했다. 무려 0%의 확률을 뚫고 올라섰다.

조규성은 지난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천금 헤더 동점골을 터뜨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경기 종료 직전 조규성의 천금 헤더 동점골이 없었다면 존재하지 않았을 승리였다. 조규성은 설영우의 멋진 헤더 패스를 받아 좀처럼 열리지 않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골문을 뚫었다.

조규성은 호주전에 앞서 참석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짧은 답에도 깊은 메시지를 담았다.

조규성은 9년 전 2015년 대회 결승에서 대한민국이 호주에 패한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그때는 내가 없었다.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웃음 지었다.

그러면서 “호주는 단단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수비도 마찬가지. 그러나 우리는 훌륭한 공격수들이 많다. 호주의 피지컬이 좋다고 하지만 우리는 빠르고 날렵하다. 득점하는데 있어 걱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체력적인 문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은 대회 내내 주축 선수들이 많은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더불어 경고도 적지 않다. 조규성의 경우 사우디 아라비아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됐으나 연장 전후반 30분을 모두 소화, 사실상 풀타임 출전한 것과 그리 다르지 않았다.

조규성은 “체력보다는 정신적인 부분이 더 중요하다. 그렇기에 걱정은 없다. 많은 경고를 받은 건 사실이지만 경기 때마다 ‘또 경고를 받으면 어떡하지?’라고 걱정하는 선수는 없다. 경고를 또 받게 되더라도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조규성의 자신감은 최고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우디 아라비아전 동점골로 영웅이 된 조규성. 그러나 조별리그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언론과 여론의 질타를 받았을 때도 그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미소를 보이기도.

조규성은 “정말 하나도 신경 쓰지 않았다. 모든 운동 선수가 겪어야 할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나는 물론 모든 선수가 주변의 소음에 신경 쓰지 않는 방법과 노하우를 다 가지고 있다고 본다. 혼자 명상도 하고 책도 읽는다. 그리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들이 더 많다. (클린스만)감독님부터 동료들이 있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걸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끝으로 조규성은 호주전에 대해 “자신 있다”며 짧게 답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