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경찰관 매달고 도주한 제주도청 공무원 구속

박미라 기자 2024. 2. 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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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부경찰서.

제주도청 공무원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던 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도주했다가 붙잡혀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제주도청 소속 공무원 50대 남성 A씨를 2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2시15분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제주시 부민장례식장 인근에서 종합운동장까지 약 3km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신호 대기 중이던 A씨에게 다가갔지만 A씨는 그대로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음주운전 측정을 시도하던 경찰관이 차량 창문에 매달렸다가 떨어지면서 부상을 입었다.

A씨는 도주 후 제주시 종합운동장 인근에 차량을 주차한 뒤 내부에 누워 숨어있다가 경찰에 잡혔다. 적발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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