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남원 서부권 4개 중학교 통폐합 추진

박경우 2024. 2. 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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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남원 서부권역의 4개 중학교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학생 수가 적은 중학교들을 통합해 '거점형 적정 규모 학교' 모델을 개발하려는 것으로, 대상 학교는 4개 면 지역에 하나씩 대강중·수지중·금지중·송동중이다.

도교육청은 타당성 연구 용역과 주민 설명회를 거쳐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통합학교 부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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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첫 통합, 2028년 개교
대강중·수지중·금지중·송동중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남원 서부권역의 4개 중학교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도내에서 읍·면·동을 뛰어넘는 대규모 통폐합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학생 수가 적은 중학교들을 통합해 '거점형 적정 규모 학교' 모델을 개발하려는 것으로, 대상 학교는 4개 면 지역에 하나씩 대강중·수지중·금지중·송동중이다.

이들 학교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학교별 학생 수가 적게는 3명, 많게는 21명에 불과했다. 4개 학교의 전체 학생 수는 42명이다. 이 가운데 수지중은 학생 수가 적어 오는 8월 폐교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타당성 연구 용역과 주민 설명회를 거쳐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통합학교 부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통합학교는 접근성 등을 두루 고려해 4개 학교 가운데 한 곳으로 정한 뒤 낡은 건물을 허물고 신축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부지가 확정되면 내년까지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6년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8년 통합학교가 출범할 계획이다. 통합 학교는 시설과 교육 프로그램 모두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적정한 규모를 갖춰야 시설과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이는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교의 지속성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통합학교를 명품 학교로 만들어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산어촌 학교 통합의 모범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합학교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처"라며 "도내 다른 권역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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