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전례 없는 '슈퍼매치' 한 경기 4골의 주인공→경남으로 이적..."2년 전 빚을 갚도록 하겠다" 당찬 포부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경남FC는 지난 1일 "‘돌아온 베테랑’ 윤주태와 다시 함께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경남은 아쉽게 K리그1 승격에 실패했다. K리그2에서 4위에 오르며 K리그2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천 FC와 0-0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상위 구단 진출 원칙에 따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포 FC와 경기에서 1-2로 패배한 것이다. 2년 연속으로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천을 상대했고, 지난해에도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김포에 패하면서 또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경남은 K리그1 승격을 위해 절치부심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구단 유스 출신 최민서 영입을 시작으로 엘리오, 한용수, 정현철 등 10명을 영입했다. 경남은 K리그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윤주태를 영입하며 공격진에 무게감을 더했다.
윤주태는 학성고-연세대를 거쳐 2011년 5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입단해 두 시즌 동안 32경기 3골을 기록했다. 2013년 잔트하우젠으로 임대를 떠났고, 2014년 1월 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을 받고 FC서울에 입단했다.
윤주태는 서울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4시즌 16경기 4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확인했고, 2015시즌에는 13골을 넣었다. 11월에는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에서 4골을 휘몰아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박주영이 세운 슈퍼매치 한 경기 최다 득점자 기록을 경신했다.
윤주태는 2021년 경남에서 동행한 바 있다. 2021시즌 16경기 2골을 기록했지만, 2022시즌 부상으로 인해 공식경기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윤주태는 2023년 안산그리너스FC에 입단해 9골 1도움을 기록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경남으로 복귀하게 됐다.
윤주태는 센터포워드로서 슈팅력과 골결정력 그리고 뛰어난 위치선정 능력을 갖췄다. 공이 골문으로 가는 위치에 잘 서있어 골 냄새를 잘 맡는 편이다. K리그1 경험과 함께 지난 시즌 안산에서 활약하며 K리그2 내 경쟁력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공격수임을 증명했다.
윤주태는 “경남에 다시 돌아와서 감회가 새롭다. 2년 전 떠날 때 팬분들에게 빚을 지고 떠난 거에 대해 갚을 수 있도록 하겠다. 올해 승격이라는 좋은 성적을 목표로 잘 준비해서 박동혁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동계 훈련때부터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은 "지난해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렸던 윤주태는 경남에서 부상으로 아쉬웠던 모습을 만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주태는 메디컬테스트를 마치고 경남 선수단에 합류하여 동계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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