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에서 순항미사일 여러발 발사...열흘새 4번째
양지호 기자 2024. 2. 2. 13:01
북한이 2일 순항미사일을 여러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전 11시쯤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한 미상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했다.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열흘 새 네 번째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24일, 28일, 30일에 세 차례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달 24일과 28일 각각 서해와 동해상으로 신형 전략 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30일에는 서해상으로 화살-2형을 발사했다. 당시 화살-2형이 저공비행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비행시간은 몇십분 정도에 그쳤다. 사거리도 1500∼2000㎞로 추정됐던 지난달 30일 화살-2형 발사 때보다 짧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이 화살-2형인지, 그 개량형인 불화살-3-31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군 관계자는 “수중이 아닌 평안도 내륙에서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여러발을 발사하며 목표 정밀 타격 능력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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