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중동 불안으로 2~3월 물가 3% 내외 재상승 가능성"

이석주 기자 2024. 2. 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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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2%대 물가가 조속하고 확실하게 안착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물가는 민생의 최전방"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다만 최 부총리는 "최근 중동지역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가 80달러대로 재상승하고 있다"며 "2~3월 물가는 다시 3% 내외로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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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물가 조속하고 확실하게 안착되도록 총력"
정부, 농축산물 할인지원 예산 100억 원 추가 투입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2%대 물가가 조속하고 확실하게 안착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물가는 민생의 최전방”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통계청이 이날 오전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 지수는 113.15(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올랐다.

월간 기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하 지수 기준)이 3.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7월(2.4%) 이후 6개월 만이다.

다만 최 부총리는 “최근 중동지역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가 80달러대로 재상승하고 있다”며 “2~3월 물가는 다시 3% 내외로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수출 등 지표상 경기 회복 흐름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민간 소비는 완만한 둔화 흐름이 지속된다”며 “건설투자 부진도 빠르게 나타나는 등 부문별 온도차가 커 아직 ‘체감할 수 있는 회복’에는 이르지 못한다”고 짚었다.

설 민생안정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최 부총리는 “사과·배 등 가격 안정을 위해 농축산물 할인지원 예산 100억 원을 추가 투입할 것”이라며 “올해 사과·배 계약재배 물량도 8000t 확대해 향후 수급 불안에 미리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수품 공급 확대, 할인 지원 정책 등을 밀착 관리해 16개 설 성수품의 평균 가격을 전년보다 낮게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안에 1조5000억 원 규모 개인사업자 이자 환급을 시작하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등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중점 지원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국민·기업에 과도한 부담이 되거나 타당성이 줄어든 부담금도 합리적으로 정비할 것”이라며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늦어도 다음 달 중으로 구체적인 부담금 정비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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