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호주와의 결승전 패배 기억하고 있는 1992년생 동갑내기 손흥민-김진수 “이번엔 다르다”
남정훈 2024. 2. 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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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9년 전인 2015년 열린 아시안컵 결승에 올랐다.
1956년, 1960년 제1,2회 아시안컵 우승 이후 단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던 한국으로선 55년 만에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연장 접전 끝에 1-2로 석패했다.
이 중 '1992년생 동갑내기 듀오' 손흥민-김진수에겐 3일 오전 0시30분에 열리는 호주와의 2023 아시안컵 8강전이 설욕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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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9년 전인 2015년 열린 아시안컵 결승에 올랐다. 1956년, 1960년 제1,2회 아시안컵 우승 이후 단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던 한국으로선 55년 만에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연장 접전 끝에 1-2로 석패했다. 0-1로 밀리던 후반 45분 손흥민(토트넘)의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기에 더욱 아쉬운 패배였다.
당시 아시안컵 멤버 중 이번 2023 아시안컵에도 뛰고 있는 선수는 손흥민과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까지 딱 세 선수뿐이다. 이 중 ‘1992년생 동갑내기 듀오’ 손흥민-김진수에겐 3일 오전 0시30분에 열리는 호주와의 2023 아시안컵 8강전이 설욕의 기회다.
손흥민은 후반 극적 동점골을 넣었으나 패배의 아쉬움이 진하게 남아있고, 김진수는 연장 전반 결승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김진수가 왼쪽에서 키 189㎝ 장신 공격수 토미 유리치와 몸싸움에서 지면서 돌파를 허용했고, 이게 제임스 트로이시의 골로 이어졌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얼굴을 감싸 쥐고 울어버렸고, 김진수의 얼굴 역시 땀과 눈물로 범벅이 돼버렸다. 김진수는 당시 결승전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결승 경기를 수십, 수백 번 돌려봤다"며 짙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연령별 대표 시절부터 왼쪽 수비수, 왼쪽 공격수로 대표팀의 왼쪽 측면을 책임지며 찰떡궁합을 과시해온 김진수와 손흥민은, 지금도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모두가 인정하는 '월드 클래스' 손흥민은 클린스만호의 대체 불가능한 무기다. '건강한 김진수'는 대표팀의 왼쪽 풀백 '1번 옵션'이다. 그는 종아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채 대회 개막을 맞았지만,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호흡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대표팀은 김진수의 몸 상태가 당장 호주전에 선발 투입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좋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의 클린스만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활개를 치고픈 선수의 욕망을 잘 활용할 줄 안다. 김진수의 몸 상태는 물론이고, 투쟁심까지 정점에 달했을 때 선발 출전시킨다면복귀 효과는 극대화될 수 있다. 호주전은 태극전사들이 체력 열세를 떠안고 치러야 하는 일전이다. 에너지가 꽉차 있는 김진수가 선발로 복귀하기에 제격인 무대다. 김진수가 돌아온다면, '1992년생 듀오'가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로 가동된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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