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서 심정지로 쓰러진 50대, 퇴근하던 소방관들이 구했다

인천 항구로 향하던 같은 배에 타고 있던 소방관들 응급조치

2일 오전 9시58분쯤 인천시 중구 운서동 삼목선착장으로 이동 중이던 여객선 안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인천소방본부 제공)2024.2.2 ⓒ News1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 중구 삼목선착장으로 이동 중이던 여객선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해 퇴근 중이던 소방관들이 구조했다.

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8분쯤 인천시 중구 운서동 삼목선착장으로 이동 중이던 여객선 안에서 A씨(59·남)가 갑자기 쓰러졌다.

A씨는 평소 장폐색 증상을 앓아 진료를 위해 장봉도에서 중구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당시 배에 같이 타고 있던 가족은 119로 즉시 신고했지만, 배가 바다 한가운데에 있어 긴급한 상황이었다.

그때 배에 타고 있던 소방관 3명이 A씨를 발견하고 곧바로 응급조치를 시작했다. 이들은 심폐소생술(AED)을 실시했고 A씨는 의식을 되찾았다. A씨는 삼목선착장에 대기하고 있던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구조한 소방관들은 영종소방서 공항119안전센터 장봉지역대 소속으로 송영준 소방위(54), 정병주 소방장(43), 이은석 소방교(30)로 확인됐다. 이들은 퇴근을 하던 중 환자를 발견한 것이다.

소방관계자는 "환자는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자세한 경위는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인천시 중구 운서동 삼목선착장으로 이동 중이던 여객선 안에서 심정지 환자를 구한 소방관들.(인천소방본부 제공)2024.2.2 ⓒ News1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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