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군함 조선소 방문…“전쟁 준비에 해군 강화 중차대”
[앵커]
최근 북한이 연일 '해군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번엔 군함을 건조하는 남포조선소를 방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해상 주권을 지키고 전쟁 준비를 하는 데 있어 해군 무력 강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선박 공업 부문의 발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평안남도 남포조선소를 방문해 군함 건조 실태를 점검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남포조선소 방문 보도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해상 주권을 지키고 전쟁 준비를 하는데는, 해군 무력 강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나라의 선박 공업을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현대화하는 것은 우리 당의 국방 경제 건설 노선 관철의 중요한 담보로, 전제 조건으로 된다고..."]
또 앞서 8차 당대회서 결정한 각종 함선의 건조 실태와 새로운 계획 사업의 준비 상태 등을 보고받고, 계획된 선박 건조 사업들을 5개년 계획 기간 안에 무조건 집행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2021년 8차 당대회 당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을 밝히며, 선박과 관련해선 '핵잠수함과 수중발사 핵전략무기 보유'를 중요한 과업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서해에 접한 남포조선소는, 과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의 수중 발사 시험에 쓰는 바지선 건조 활동이 식별된 곳입니다.
이에 그간 북한 잠수함 활동의 근거지로 여겨진 동해의 신포 외에, 남포에서도 핵잠수함 관련 작업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통일부는 김 위원장이 이번 방문에서 '전쟁 준비'를 운운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북한이 도발과 고립의 길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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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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