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철도 지하화 공약 ‘재원 불투명’ 지적에 “우리는 실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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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여야의 철도 지하화 공약과 관련, 재원이 불투명하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을 두고 "재원을 감안한 공약이고, 우리는 실천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말하는 거 보면 그 재원은 뭐 일본의 버블시기와 같이, 일본 땅값이 미국 땅값보다 비쌌던 그 때처럼 재원이 무한정 있다는 전제 하에 말씀하시는 것 같다"며 "우리가 얘기하는 수원의 철도 지하화 같은 것은 상당 부분이 민자를 유치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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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여야의 철도 지하화 공약과 관련, 재원이 불투명하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을 두고 "재원을 감안한 공약이고, 우리는 실천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 위원장은 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이야기하는 수원 철도 지하화 같은 건 상당 부분 민자 유치하는 방식이다. 재원 계획 같은 부분이 충분히 준비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철도 지하화 공약을 내면서 "정부·여당은 약속할 것이 아니라 실천하면 된다"고 말한 것을 두고선 "정부·여당이라는 강점을 잘 이해해줬다. 우리는 실천할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말하는 거 보면 그 재원은 뭐 일본의 버블시기와 같이, 일본 땅값이 미국 땅값보다 비쌌던 그 때처럼 재원이 무한정 있다는 전제 하에 말씀하시는 것 같다"며 "우리가 얘기하는 수원의 철도 지하화 같은 것은 상당 부분이 민자를 유치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내놓은 철도 지하화 공약을 겨냥해 "모든 철도를 지하화한다고 말하던데, 재원을 충분히 고려한 상태에서 그런 공약이 나와야 한다"고 역공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자신이 사견을 전제로 국회의원 보수(세비)를 국민 중위소득 정도로 하자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중위소득으로 세비 받는 게 만족스럽지 않다, 국회의원 일을 못 하겠다는 사람들은 정치하면 안 되는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일부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오자 반박에 나선 것이다. 그는 "보좌관 등 인력이 충분히 공급되고 업무에 필요한 비용이 지급되고 있다"며 "국회의원이 정상적으로 일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은 전혀 없고, 집에 가져가는 것만 줄이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대통령·법무부 장관 세비부터 깎자'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서는 "이건 그냥 '싫으면 시집가' 수준의 이야기"라며 "우리가 말하는 건 정치인 특권 내려놓기"라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방송사 단독 대담 형식으로 각종 현안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 '대담으로 충분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내가 평가하고 판단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윤 대통령이) 여러 상황을 감안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번 대담을 통해 일각에서 윤 대통령의 김건희 여사 관련 유감 표명을 요구하는 것을 두고선 "나는 내 입장을 충분히 밝혔다"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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