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라크·시리아 보복공격 승인… 이란측 시설도 타깃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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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미군 3명이 숨진 요르단 미군기지 공격에 대응해 이라크 및 시리아에서 이란 측 인력·시설을 포함한 타격목표 공습을 승인하고 보복대응 개시 초읽기에 돌입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친이란 민병대 등에 대한 보복대응 승인과 동시에 팔레스타인인들을 대상으로 폭력을 행사한 이스라엘 정착민에 대한 제재를 전격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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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에 걸친 일련의 계획 수립”
공습 시기는 날씨가 주요변수
‘팔人 폭행’이스라엘 정착민에
바이든, 제재 행정명령 서명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미군 3명이 숨진 요르단 미군기지 공격에 대응해 이라크 및 시리아에서 이란 측 인력·시설을 포함한 타격목표 공습을 승인하고 보복대응 개시 초읽기에 돌입했다. 동시에 미 정부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이스라엘인을 제재하는 등 11월 대선을 앞두고 중동 확전을 방지하면서도 악화하는 국내여론 무마를 위해 고심하는 모습이다.
1일 CBS 뉴스는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 측 인력과 시설을 포함한 이라크와 시리아 내 목표물들에 대한 며칠간에 걸친 일련의 공격계획이 승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1월 27일 이슬람 저항군(IR)이 요르단 동북부 타워22 기지에 무인기(드론) 공격을 가해 미군 3명이 숨진 데 대한 보복 차원이다. 미 관계자들은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날씨가 정확한 공습 시기를 결정하는 주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관련 질의에 “미래 군사대응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겠다”면서도“대통령은 결심했고, 전에 말한 대로 공격은 일정 시간 동안의 다층적 접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이날 “적절한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층적으로 대응할 것이며 상황에 따라 여러 번 대응할 수 있다”며 보복대응을 예고했다. 지난해 말 전립선암 수술과정에서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도 입원 사실을 숨겨 논란을 빚은 그는 “사안을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 사과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친이란 민병대 등에 대한 보복대응 승인과 동시에 팔레스타인인들을 대상으로 폭력을 행사한 이스라엘 정착민에 대한 제재를 전격 단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폭행·방화 등 폭력을 가한 이스라엘인을 제재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직후 국무부·재무부는 이를 근거로 폭력 행위에 가담한 이스라엘 정착민 4명에 대해 금융거래 제한·입국 금지 등 제재를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연례 조찬기도회에 참석해 “평화를 위해 기도할 뿐 아니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민의 평화·안보·존엄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인질을 집으로 데려오고 인도주의 위기를 완화하며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에 지속적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노력에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이후 미국 내 아랍계 유권자와 진보층으로부터 휴전 노력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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