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일 문 전 대통령 예방… ‘친명·친문 공천충돌’ 속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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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총선 공천 문제를 놓고 친명(친이재명)계가 친문(친문재인) 인사에 대한 불출마를 종용하는 등 계파 간 갈등이 날로 격화하는 가운데, 이번 만남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에 대한 당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회동은 총선을 앞둔 민주당의 최대 과제로 부상한 '계파 갈등 통합'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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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 압박 등 갈등 향배 촉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총선 공천 문제를 놓고 친명(친이재명)계가 친문(친문재인) 인사에 대한 불출마를 종용하는 등 계파 간 갈등이 날로 격화하는 가운데, 이번 만남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에 대한 당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틀 뒤인 4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 이 대표는 당초 지난달 2일 신년 인사 차원에서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려 했다. 그러나 직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서 당 일정을 소화하던 중 흉기 피습을 당해 만남이 불가피하게 불발됐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 피습 직후 최고위원들과의 통화에서 “지금은 대표를 모시고 가서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 일에 최선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6일에도 병문안 의사를 전달했지만, 회복 치료 중이던 이 대표가 양해를 구하고 거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회동은 총선을 앞둔 민주당의 최대 과제로 부상한 ‘계파 갈등 통합’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최근 친명·친문 간 공천을 놓고 불거진 잡음이 해소될 수 있을지에 대해 당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친명계는 문재인 정부에서 중역을 맡았던 임종석·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 기동민·송갑석·윤건영 의원 등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면서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친문 인사들은 “뺄셈 정치로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라고 반발, 양 계파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다. 다만, 친문계는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이번 만남 이후에도 계파 간 엉킨 실타래가 풀리지 않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친문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대표가 먼저 공천 잡음을 불식할 수 있는 명시적 조치를 내지 않는 이상 형식적인 만남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훈·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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