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사장3' 차태현X조인성, 웃음+감동+정 나눈 '아세아마켓' 영업 성료
tvN ‘어쩌다 사장3’ 차태현과 조인성이 열흘 간 웃음과 감동을 준 ‘아세아마켓’과 아름다운 작별 인사를 나눴다. ‘사장즈’ 차태현과 조인성, ‘직원즈’ 윤경호, 임주환, 박병은, ‘알바즈’ 한효주, 박경림, 김아중, 박보영, 박인비, 홍경민은 존재 자체로 현지 손님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고, 손님들과 정(情)을 쌓으며 ‘어쩌다 사장’만의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에 ‘어쩌다 사장3’는 1회부터 마지막 14회까지, 2049 타깃 시청률에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키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3(연출 류호진, 윤인회)' 최종회에서는 공식 가수 홍경민이 라스트 알바생으로 함께하는 가운데, ‘사장즈’와 ‘직원즈’의 ‘아세아마켓’ 마지막 영업기가 그려졌다.
화천, 나주에 이어 마리나 시티의 ‘아세아 마켓’ 공연을 위해 먼 미국까지 날아온 ‘차 사장’ 친구 홍경민. 홍경민은 ‘아세아마켓’ 찐 사장님 스타일의 김밥을 가장 완벽하게 만드는 ‘김밥 장인’으로 등극했다. 마지막 날에도 김밥 주문은 쉴 새 없이 밀려 들어왔고, ‘염정아 식혜’ 주문 역시 폭주했다. 홍경민은 김밥 요원과 식혜 요원으로 활약하며 빠른 적응력을 보여줬다.
마지막 날, 마트엔 반가운 단골 손님들이 다녀갔다. 손님들은 ‘사장즈’, ‘직원즈’와의 작별을 아쉬워했다. 김밥 만드는 걸 보고 싶어서 마트에서 3시간이나 떨어진 곳에서 왔다는 90세 고령의 손님에게 홍경민은 직접 싼 김밥을 선물하며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조인성과 임주환, 박인비는 마지막 날 점심 특별 메뉴로 ‘달걀 돈가스’를 판매했다. 점심 영업이 시작되자, 구수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손님이 동료와 함께 식당에서 점심을 주문했다. 그는 호빵을 보며 한국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며 한국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던 이유를 밝혔다. 조인성은 손님과 대화하며 이젠 외국인과 잘 어울리는 한국인들의 인식 변화를 다시금 느꼈다.
차태현은 납품업체 손님들로부터 ‘아세아마켓’ 사장님의 올곧은 성품을 느낄 수 있는 일화를 듣게 됐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사업장에 미국 정부에서 보조금이 나왔는데, 사장님은 더 힘들고 어려운 사람이 받기를 원한다며 거절했다는 것. 또 매상의 50%를 기부한다고. 차태현은 주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사장님의 이야기를 들을수록 사장님과의 만남이 기대됐다.
박인비를 만나고 싶어 했던 일본인 팬과 출산을 앞둔 단골 손님, 박보영에게 고백 공격을 한 손님들 등 ‘알바즈’와 손님들의 즐거운 추억도 쌓였다. ‘사장즈’와 ‘직원즈’는 점심 영업이 끝난 후 박인비의 남편인 남기협 코치가 사 온 태국 음식으로 ‘아세아 마켓’에서의 마지막 점심 식사를 즐겼다. 손님이 남긴 편지도 모두에게 전달됐다. ‘천재 경력직 알바즈’ 박보영과 박인비는 점심 영업을 끝으로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며 퇴근했다.
공식적인 영업을 종료한 후 ‘사장즈’와 ‘직원즈’는 감사함을 전할 디너쇼를 열었다. 첫 번째 손님으로 샤키라 가족과 치킨집 사장님, 몬터레이 한인회 총무, 일본인 VVIP 손님 등 ‘사장즈’가 마트 일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현지인들이 각자 음식을 들고 찾아왔다. 홍경민은 ‘홍키마틴(홍경민+리키마틴)’이 되어 흥겨운 노래로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었다. 디너쇼의 열기는 손님들과 떼창과 함께 뜨거워졌다.
홍경민은 샤키라 할머니의 신청곡으로 나훈아의 ‘홍시’를 불렀는데, 할머니는 4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 생각에 연주와 함께 바로 눈물을 쏟았고, 가족들도 할머니를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디너쇼 2부엔 ‘아세아 마켓’ 옆집 세탁소 사장님 부부와 ‘아세아 마켓’ 직원들이 총출동했다. ‘아세아 마켓’ 직원의 아내이자 30년 동안 피아노 학원을 운영했던 원장님의 은퇴 기념 독주도 펼쳐졌다. 원장님은 “’어쩌다 사장3’ 덕분에 은퇴식도 하고. (추억으로) 꺼내 볼 수 있게 됐다”라며 진심으로 행복해했다.
그런 가운데, 차태현의 눈에 한 낯선 손님의 얼굴이 들어왔다. 바로 ‘아세아마켓’의 김명호 사장님이었다. ‘사장즈’는 “고생하셨습니다. 사장님!”이라며 보고싶었던 사장님과도 추억을 나눌 수 있음에 기뻐했다. ‘아세아마켓’을 찾는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았음을 전하자, 사장님은 자신도 그랬다며 공감했다. 또한 손님들이 ‘사장즈’에게 들려준 많은 미담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손님들에게 오히려 감사해했다.
홍경민은 바다 건너 한국에서 날아온 신청곡이 있다며 노래를 시작했다. 차태현이 힘들 때마다 듣는 노래로, 차태현은 매니저의 신청곡이라는 얘기에 눈물을 왈칵 쏟았다. 그는 민망한 듯 일본어로 “갱년기여서 그렇다”라고 둘러대 웃음을 안겼다.
고별 파티는 김명호 사장님의 신청곡인 ‘님과 함께’를 모두가 함께 부르는 것으로 종료됐다. 지난 열흘 동안 사장즈와 동거동락했던 직원즈도 드디어 퇴근했고, 노래 선물을 안겨준 홍경민도 떠나갔다. ‘캘리포이나 아몬드~’ 퇴근 송을 부르는 이들의 모습은 유쾌했다.
‘사장즈’는 사장님과 짧은 인수인계 시간을 보낸 뒤 포옹하며 작별 인사를 나눴다. 마트 앞 벤치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앉아 힘들었지만, 얻은 게 많은 지난날을 돌아봤다. “여기가 미국이 맞긴 맞죠?”라고 묻는 조인성과 방송으로 확인하자는 차태현의 너스레가 ‘어쩌다 사장3’의 마지막 페이지를 더욱 유쾌하게 만들었다.
'어쩌다 사장3’ 최종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6.9%(케이블, 위성 등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타깃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2.2%, 최고 2.7%, 전국 기준 평균 2.6%, 최고 3.2%로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어쩌다 사장3'는 첫방송부터 마지막 14회까지 2049 타깃시청률에서 모두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사수, 시청자들의 지속적인 사랑 속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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