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철도 지하화 공약 꼭 실천할 것...재원계획 있다”

김한울 기자 2024. 2. 2. 11: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원 보수 중위소득 만족 못하면 정치 그만해야”
생일 맞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축하 난 전달
지난 1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경북 문경시 산양면 문경장례식장에서 육가공공장 화재현장에 투입됐다 순직한 구조대원의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철도 지하화 공약을 놓고 “재원을 감안한 공약이고, 우리는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원 철도 지하화를 포함해 철도 지화화 정책은 상당 부분 민자 유치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재원 계획 같은 부분이 충분히 준비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밝힌 철도 지하화 공약에 대해선 “정부 여당은 약속할 것이 아니라 실천하면 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정부 여당이라는 강점을 잘 이해해줬다. 우리는 실천할 것”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철도 지하화 공약을 겨냥해 “모든 철도를 지하화한다고 말하던데, 재원을 충분히 고려한 상태에서 그런 공약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 위원장은 이전에 “국회의원 보수(세비)를 국민 중위소득 정도로 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오자 “중위소득으로 만족스럽지 않다면 정치하면 안 되는 사람”이라며 직접 반박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보좌관 등 인력이 충분히 공급되고 업무에 필요한 비용이 지급되고 있다”며 “국회의원이 정상적으로 일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은 전혀 없고, 집에 가져가는 것만 줄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한 위원장에 제안에 ‘대통령·법무부 장관부터 깎자’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이건 그냥 ‘싫으면 시집가’ 수준의 이야기다. 우리가 말하는 건 정치인 특권 내려놓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생일을 맞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자신의 비서실장인 김형동 의원을 통해 축하 난을 보냈다. 

한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 있나’라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미 생신 선물로 저희가 제 뜻을 전달했고 (답을) 듣고 왔다고 들었다”며 “박 전 대통령을 포함해 우리 사회 원로들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김한울 기자 dahan810@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