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 한국-프랑스 2파전… 올 10기 수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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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관련 입찰이 미국 웨스팅하우스 탈락으로 한국 대 프랑스 2파전으로 좁혀지면서 윤석열 정부 '원전 10기 수출'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체코 정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신규 원전 사업과 관련해 원자로를 기존 계획인 1기에서 4기로 늘려 한수원과 프랑스 전력공사(EDF)에 입찰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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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관련 입찰이 미국 웨스팅하우스 탈락으로 한국 대 프랑스 2파전으로 좁혀지면서 윤석열 정부 ‘원전 10기 수출’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체코가 건설 원전 수를 당초 1기에서 4기로 늘리면서 사업 규모도 8조 원대에서 최대 30조 원대 안팎까지 불어날 것으로 전망돼 국내 원자력 산업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입찰전에 참여 중인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2일 “(체코 정부가 발표한 대로) 4월 15일까지 입찰 수정본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체코 정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신규 원전 사업과 관련해 원자로를 기존 계획인 1기에서 4기로 늘려 한수원과 프랑스 전력공사(EDF)에 입찰을 요청한 바 있다. 체코 정부는 웨스팅하우스의 경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했다고 전했다.
체코 정부는 한수원과 EDF에 4월 15일까지 입찰 수정본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수원은 2022년 11월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최초 입찰서를 제출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최종 입찰서를 냈다. 5월 말까지 입찰에 대한 평가를 마치면 6월 원전 건설 업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게 체코 정부 관측이다. 이와 관련,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에너지 시장 상황이 바뀌어 신규 원자로 1기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입찰을 바탕으로 공급 업체를 선정하고 더 많은 원자로를 건설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원전업계는 가격 및 기술 경쟁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 한수원이 웨스팅하우스 탈락으로 이번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체코 원전 건설 사업자로 결정될 경우,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후 15년 만에 첫 ‘K-원전’ 수출 사례가 된다. 다만, 프랑스가 체코와 함께 유럽연합(EU)에 포함된 국가인 데다 원전 건설 이력도 만만치 않아 막판까지 안심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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