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사내카페 직원… 알바생 아닌 모두 정직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생명 본사가 있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63빌딩 7층에는 사내 카페인 '라이프플러스(LIFEPLUS) 카페'가 있다.
흔히 카페에서 일하는 직원은 아르바이트생이 일반적이지만, 이 카페에서 일하는 7명은 모두 한화생명의 정직원들이다.
지난 1월 26일 한화생명이 반기마다 회사 가치 상승에 기여한 임직원들을 포상하기 위해 개최하는 'H-thanks 시상식'(사진)이 있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 본사가 있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63빌딩 7층에는 사내 카페인 ‘라이프플러스(LIFEPLUS) 카페’가 있다. 흔히 카페에서 일하는 직원은 아르바이트생이 일반적이지만, 이 카페에서 일하는 7명은 모두 한화생명의 정직원들이다. 이들에게 특이한 점이 또 하나 있다. 모두 청각 장애와 지적 장애를 가진 중증 장애인 바리스타들이라는 점이다.
지난 1월 26일 한화생명이 반기마다 회사 가치 상승에 기여한 임직원들을 포상하기 위해 개최하는 ‘H-thanks 시상식’(사진)이 있었다. 이날 카페 직원 7명이 특별상을 받았다. 시상식에서는 눈길을 끄는 장면도 있었다. 청각 장애 등을 앓고 있는 카페 직원들을 위해 수어 통역사가 배치된 것이다. 통역사는 이 카페 점장인 김승길 씨가 직접 맡았다. 김 점장은 청각 장애인들이 운영하는 카페를 위해 별도로 채용된 전문가로, 복지기관에서 6년 정도 수어를 배웠다. 김수민 바리스타는 수상자들을 대표해 수상소감도 수어로 발표했다. 그는 “직접 음료를 만들고 전달하며 손님인 직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수 있어 기쁘다”며 “보람찬 일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준 한화생명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이들 청각 장애인뿐 아니라 사내 도서관 사서 2명과 서울·부산·대전에 있는 콜센터의 ‘새늘 쉼터’에도 중증 시각장애인 안마사 21명을 채용하는 등 모두 85명의 중증 장애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중증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일자리 제공과 함께 전문 안마사 채용으로 감정 노동자인 콜센터 직원들에게 차별화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보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장애인의 사회참여 및 일자리 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반 기업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신 전교 1·2등 쌍둥이 자매, 모의고사는 57점…왜?
- 이스라엘군, 가자 지구서 철수…지상작전 후 처음
- 배인순 “재벌 회장과 이혼 후 5년 칩거…극단적 선택도”
- TBS, “김어준·신장식, 공신력 떨어뜨려…무기한 출연 정지”
- 불교계 설 선물에 ‘사랑 많으신 하나님’ 기도문…대통령실 “죄송하다”
- 여중생 제자 수 차례 성폭행한 30대 담임교사…항소했다 형량만 ↑
- 총선 최대 격전지 인천 계양구…이재명 48%, 원희룡 32%
- 윤석열 ‘명품백 논란’ 적극 설명… 의혹 정면돌파로 선회
- “천천히 날 잊었으면”… 태진아, 중증 치매 앓는 아내에 ‘사처곡’
- ‘규정대로 합시다!’…120분 혈투 뒤에도 냉철했던 ‘캡틴’ 손흥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