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사내카페 직원… 알바생 아닌 모두 정직원

임대환 기자 2024. 2. 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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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본사가 있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63빌딩 7층에는 사내 카페인 '라이프플러스(LIFEPLUS) 카페'가 있다.

흔히 카페에서 일하는 직원은 아르바이트생이 일반적이지만, 이 카페에서 일하는 7명은 모두 한화생명의 정직원들이다.

지난 1월 26일 한화생명이 반기마다 회사 가치 상승에 기여한 임직원들을 포상하기 위해 개최하는 'H-thanks 시상식'(사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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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직원들 특별상 수상

한화생명 본사가 있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63빌딩 7층에는 사내 카페인 ‘라이프플러스(LIFEPLUS) 카페’가 있다. 흔히 카페에서 일하는 직원은 아르바이트생이 일반적이지만, 이 카페에서 일하는 7명은 모두 한화생명의 정직원들이다. 이들에게 특이한 점이 또 하나 있다. 모두 청각 장애와 지적 장애를 가진 중증 장애인 바리스타들이라는 점이다.

지난 1월 26일 한화생명이 반기마다 회사 가치 상승에 기여한 임직원들을 포상하기 위해 개최하는 ‘H-thanks 시상식’(사진)이 있었다. 이날 카페 직원 7명이 특별상을 받았다. 시상식에서는 눈길을 끄는 장면도 있었다. 청각 장애 등을 앓고 있는 카페 직원들을 위해 수어 통역사가 배치된 것이다. 통역사는 이 카페 점장인 김승길 씨가 직접 맡았다. 김 점장은 청각 장애인들이 운영하는 카페를 위해 별도로 채용된 전문가로, 복지기관에서 6년 정도 수어를 배웠다. 김수민 바리스타는 수상자들을 대표해 수상소감도 수어로 발표했다. 그는 “직접 음료를 만들고 전달하며 손님인 직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수 있어 기쁘다”며 “보람찬 일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준 한화생명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이들 청각 장애인뿐 아니라 사내 도서관 사서 2명과 서울·부산·대전에 있는 콜센터의 ‘새늘 쉼터’에도 중증 시각장애인 안마사 21명을 채용하는 등 모두 85명의 중증 장애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중증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일자리 제공과 함께 전문 안마사 채용으로 감정 노동자인 콜센터 직원들에게 차별화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보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장애인의 사회참여 및 일자리 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반 기업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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