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한-사우디, ‘비즈니스파트너’서 ‘동맹 관계’로 거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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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는 탈(脫)석유화를 위한 산업구조 대전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근 국가 간, 기업 간 경제협력이 경제 동맹의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걸 고려했을 때 현재 한국과 사우디 양국은 상호 보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두식(52·사진) 코트라 리야드 무역관장은 지난 1월 10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있는 무역관에서 문화일보와 만나 "한국은 사우디가 필요로 하는 경제발전 경험·혁신기술·글로벌 기업 등을 갖고 있고, 사우디는 원유·그린수소·미래 에너지라는 큰 시장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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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식 코트라 리야드 무역관장
“한국은 기술, 사우디는 시장 보유
상호보완적 관계로 큰 힘 될 것”
리야드=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사우디아라비아는 탈(脫)석유화를 위한 산업구조 대전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근 국가 간, 기업 간 경제협력이 경제 동맹의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걸 고려했을 때 현재 한국과 사우디 양국은 상호 보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두식(52·사진) 코트라 리야드 무역관장은 지난 1월 10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있는 무역관에서 문화일보와 만나 “한국은 사우디가 필요로 하는 경제발전 경험·혁신기술·글로벌 기업 등을 갖고 있고, 사우디는 원유·그린수소·미래 에너지라는 큰 시장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관장은 “최근 한국과 사우디 간 협력은 단순 상품을 거래하는 ‘비즈니스 파트너’에서 희로애락을 나누고 같은 길을 걸어가는 ‘동맹의 파트너십’으로 거듭났다”며 “특히 사우디가 추진하는 유수의 프로젝트들이 한국 입장에서는 그간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시장인 만큼 진출의 밀도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사우디가 제조업, 관광업, 첨단산업 등 산업 전 부문 육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한국은 전기차, 조선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사우디는 국가적 경제발전을 도모하는 단계에서 이미 유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노하우를 축적한 한국의 도움이 꼭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관장은 사우디 ‘비전 2030’ 전략의 핵심인 네옴시티 프로젝트에서 최근 한국 기업들이 잇달아 수주 소식을 전한 것이 양국 간 신뢰 관계를 증명하는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네옴시티는 단순 프로젝트가 아니라 사우디 정부의 자존심과 미래 도약에 대한 의지를 담고 있다”며 “특히 산업 다각화를 통해 이슬람 종주국에서 벗어나 국제 사회의 중심 국가로 발돋움하려는 게 사우디의 목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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