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소방관 순직' 문경 화재 원인 밝혀질까...합동감식 착수
[앵커]
젊은 소방관 두 명을 앗아간 경북 문경 공장 화재의 원인을 규명하는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이 현장 합동감식에 착수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경북 문경 공장 화재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합동감식이 진행 중인가요?
[기자]
조금 전 오늘(2일) 오전 10시 반쯤부터 제 뒤로 보이는 현장에서 감식이 시작됐습니다.
과학수사대 경찰관들과 소방 조사관들이 입구부터 조금씩 진입하며 안을 살피고 있는데요.
건물이 추가로 무너질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조를 나눠서 순서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불은 현재까지 공장 3층에 있던 튀김기에서 시작한 거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경찰과 소방당국 역시 바로 이 튀김기를 중심으로 불이 시작된 장소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화재 감지기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안전관리자는 왜 없었는지를 확인할 거로 보이고요.
소방관들이 있던 3층 바닥이 무너진 경위와 고립 이후 상황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특히, 불이 크게 번진 원인으로 가연성 샌드위치 패널, 또 공장 안에 있던 조리용 기름이 지목되고 있는데요.
조사 당국은 이 부분에 관해서도 자세히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앵커]
순직한 소방관들의 장례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순직 소방관들의 장례는 경상북도청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문경 한 병원에 안치된 상태로 빈소를 차리고 있는데요.
경북도청과 문경소방서, 또 두 소방관 고향인 구미와 상주에 분향소가 마련돼서 일반 시민들도 추모할 수 있습니다.
숨진 소방관은 고 김수광 소방장과 박수훈 소방교입니다.
각각 27살, 35살로 젊은 나이였는데요.
두 사람 모두 누구보다 성실하고, 또 사명감 있는 소방관이었던 거로 전해졌습니다.
장례는 내일(3일)까지 진행되고요, 경북도청에서 영결식이 엄수될 예정입니다.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소방청은 숨진 두 소방관을 한 계급씩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문경 화재 현장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 전기호
VJ : 김지억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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