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최재영 목사 ‘몰카 의도’ 놓고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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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핵심에 있는 최재영 목사의 몰래카메라 촬영 의도에서부터 과거 친북 행적, 검찰 수사 상황 등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목사가 몰래카메라를 촬영한 의도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정치적 공작 목적에서 총선을 앞두고 폭로했다는 관측이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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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체제 선전하는 활동 벌여와
민주당은 검찰 수사착수 비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핵심에 있는 최재영 목사의 몰래카메라 촬영 의도에서부터 과거 친북 행적, 검찰 수사 상황 등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목사가 몰래카메라를 촬영한 의도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정치적 공작 목적에서 총선을 앞두고 폭로했다는 관측이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김 여사 명품백 관련 보도는 공익적 목적보다 보복과 이익을 동반한 치밀한 계획범죄”라며 최 목사를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범죄 등을 목적으로 한 출입이기 때문에 주거침입죄가 성립하고, 대통령실 방호인력을 속여 공무집행방해죄에도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최 목사 사건을 형사1부(부장 김승호)에 배당하고 수사에 나섰다.
정치권은 최 목사의 과거 친북 활동 전력도 주목하고 있다. 최 목사는 지난 2013년 김일성 주석을 옹호하는 취지의 강연을 하는 등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활동을 벌여 왔고, 2018년 6월 국가보안법·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지만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20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다만 최 목사처럼 국내외를 오가며 친북 활동을 하더라도 국가정보원은 대공수사권이 경찰로 이관돼 직접 나서기 어렵다. 온라인에는 최 목사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와 찍었다는 사진이 유포되기도 했지만, 이는 최 목사가 평양의 칠골혁명사적관을 찾아 해설사와 함께 찍은 사진으로 확인됐다.
한편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목사 수사에 착수한 검찰을 겨냥해 “김건희 호위무사로 전락하다 못해 이제는 없는 죄도 만든다는 독재 정권의 국가안전기획부를 떠올리게 한다”고 주장했다.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등 소속 목사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 목사는 김일성을 신으로 떠받드는 주체사상으로 통치되는 북한을 미화한 인물”이라며 “이번 사건이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위한 대남공작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조재연·나윤석·정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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