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천정부지'…토마토 70%·사과 56%↑(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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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달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앉았다.
부산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국과 달리 3%대를 기록하며 여전히 고공행진 흐름을 이어갔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4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 지수는 113.15(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올랐다.
월간 기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하 지수 기준)이 3.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7월(2.4%) 이후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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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 6개월 만에 2%대 진입
하지만 성수품 등 농산물 가격은 고공행진
부산 소비자물가, 전국과 달리 여전히 3%대
새해 첫달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겨울철 한파 등 영향으로 과일을 비롯한 농산물 가격은 급등세를 보였다. 설 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는 우려가 나온다.
부산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국과 달리 3%대를 기록하며 여전히 고공행진 흐름을 이어갔다.
▮신선 과실 28.5% 급등…사과 56%·배 41%↑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4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 지수는 113.15(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올랐다.
월간 기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하 지수 기준)이 3.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7월(2.4%) 이후 6개월 만이다.
지난해 8월(3.4%)부터 12월(3.2%)까지는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다.
석유류 가격 하락이 전체 소비자물가를 떨어뜨렸다. 지난달 석유류 물가는 1년 전보다 5.0% 내려갔다.
통계청은 “석유류 물가 하락세가 전체 물가를 0.21%포인트(p) 낮췄다”고 설명했다.
반면 농산물은 과일 가격 상승과 겨울철 한파 등 영향으로 15.4% 급등했다. 지난달(15.7%)에 이어 두 달 연속 15%대 오름세다.
외식 물가도 지난해 1월보다 4.3%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8%)보다 높은 수준이다.
가공식품 물가도 3.2% 상승했다. 다만 1년 전이 아닌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0.4% 하락했다.
통계청은 “주세 기준판매 비율 제도 도입으로 소주·맥주 유통 가격이 인하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 지수는 14.4% 올랐다.
특히 신선 과실은 28.5% 올라 2011년 1월(31.9%)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선 채소와 신선 어개도 각각 8.9%, 2.0% 올랐다.
설 성수품 가격도 급등했다. 지난달 사과와 배 물가는 각각 56.8%, 41.2% 치솟았다.
감 가격은 지난해 1월보다 39.7% 올랐다. 밤은 7.3% 급등했고 조기 물가는 6.4%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겨울철 이상 기후가 지속되는 등 물가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부산 토마토 물가 70.9% 치솟아
부산지역 물가는 여전히 3%대를 기록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이날 별도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부산 소비자물가 지수는 113.10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3.0% 올랐다.
지난해 12월 상승률(3.5%)보다는 낮아졌지만 전국(2.8%)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부산에서도 농산물 물가가 14.5% 급등했다. 신선식품 지수도 12.8% 치솟았다.
토마토가 70.9% 오른 것을 비롯해 귤(54.4%) 파(58.0%) 포도(39.8%) 사과(16.0%) 배(50.8%)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
생활물가 지수도 3.7% 오르며 지역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생활물가 중에서는 시내버스료(25.2%) 보험서비스료(18.2%) 구내식당 식사비(10.1%)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맥주(6.1%) 과실주(8.6%) 양주(11.9%) 등 주류를 비롯해 시내버스료(25.2%) 택시료(18.3%) 등 교통비, 티셔츠(10.4%) 등 의류, 피자(9.9%) 해장국(7.8%) 치킨(4.0%) 등 음식 물가도 급등했다.
기재부는 “과일 가격의 강세가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설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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