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끌어들이고픈 조국, 조국과 선 긋는 이준석…“같이 정치 행보할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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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일 "개혁신당은 조국 전 장관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조국 전 장관이 정치적인 움직임을 준비 중이신 걸로 전해 듣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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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리셋코리아행동’ 세미나서 “이준석 신당, 윤석열 정권 강하게 비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일 “개혁신당은 조국 전 장관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조국 전 장관이 정치적인 움직임을 준비 중이신 걸로 전해 듣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를 꾸준히 진정성 있게 지적해온 개혁신당이 윤석열 정부에 실망한 시민들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글은 지난 1일 ‘윤석열 정권의 반법치폭정을 비판한다’를 주제로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리셋코리아행동’ 4차 세미나에서 나온 개혁신당과 ‘반윤(반윤석열·反尹)세력’의 연대 가능성을 내다본 조 전 장관의 관측을 받아친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진보 진영의 총선 200석 달성 시 윤석열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주장해온 조 전 장관은 이 같은 조건 충족이 쉬운 일이 아니라면서도, 보수 진영의 개혁신당이 ‘반윤세력’으로 힘을 합친다면 목표 달성이 가능해지지 않겠냐고 세미나에서 내다봤었다.
한 방청객의 ‘총선에서 200석을 가져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희망적인 이야기를 해달라’는 요청에 ‘개헌’ 추진을 위한 전제 조건을 언급하면서, 조 전 장관은 “요즘 이준석 신당도 윤석열 정권을 강하게 비판한다”고 전망의 근거를 댔다. 이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민주당 등 진보 진영과 힘을 합친다면 윤 대통령 탄핵으로 가는 디딤돌을 쉽게 놓을 수 있다는 주장으로 해석됐다.
이에 이 대표는 SNS에서 “민주당과 그 주변 정당이 200석을 확보하면 탄핵이다 뭐다 해서 대한민국이 정쟁에 휩싸이겠지만, 개혁신당이 양당의 단독 과반을 견제하고 합리적인 개혁의 캐스팅 보트를 가운데에서 행사하게 되면 미래를 향한 생산성 있는 정치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차이를 부각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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