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끌어들이고픈 조국, 조국과 선 긋는 이준석…“같이 정치 행보할 계획 없다”

김동환 2024. 2. 2. 11: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일 "개혁신당은 조국 전 장관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조국 전 장관이 정치적인 움직임을 준비 중이신 걸로 전해 듣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SNS에서 “조국 전 장관과 정치적 행보 같이 할 계획 없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리셋코리아행동’ 세미나서 “이준석 신당, 윤석열 정권 강하게 비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지난달 31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역 1913시장에서 라보 소형트럭을 타고 시민들에게 길거리 정책홍보를 하고 있다. 광주=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일 “개혁신당은 조국 전 장관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조국 전 장관이 정치적인 움직임을 준비 중이신 걸로 전해 듣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를 꾸준히 진정성 있게 지적해온 개혁신당이 윤석열 정부에 실망한 시민들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글은 지난 1일 ‘윤석열 정권의 반법치폭정을 비판한다’를 주제로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리셋코리아행동’ 4차 세미나에서 나온 개혁신당과 ‘반윤(반윤석열·反尹)세력’의 연대 가능성을 내다본 조 전 장관의 관측을 받아친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진보 진영의 총선 200석 달성 시 윤석열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주장해온 조 전 장관은 이 같은 조건 충족이 쉬운 일이 아니라면서도, 보수 진영의 개혁신당이 ‘반윤세력’으로 힘을 합친다면 목표 달성이 가능해지지 않겠냐고 세미나에서 내다봤었다.

한 방청객의 ‘총선에서 200석을 가져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희망적인 이야기를 해달라’는 요청에 ‘개헌’ 추진을 위한 전제 조건을 언급하면서, 조 전 장관은 “요즘 이준석 신당도 윤석열 정권을 강하게 비판한다”고 전망의 근거를 댔다. 이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민주당 등 진보 진영과 힘을 합친다면 윤 대통령 탄핵으로 가는 디딤돌을 쉽게 놓을 수 있다는 주장으로 해석됐다.

이에 이 대표는 SNS에서 “민주당과 그 주변 정당이 200석을 확보하면 탄핵이다 뭐다 해서 대한민국이 정쟁에 휩싸이겠지만, 개혁신당이 양당의 단독 과반을 견제하고 합리적인 개혁의 캐스팅 보트를 가운데에서 행사하게 되면 미래를 향한 생산성 있는 정치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차이를 부각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