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리스크 차단'…신용거래 문턱 높이는 증권가

지웅배 기자 2024. 2. 2. 11:46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총선이 7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 테마주들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증권사들은 신용거래 문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지웅배 기자, 최근 증권사들 움직임이 어떤가요?

[기자]

NH투자증권은 지난달 29일 기존 40%였던 서원의 증거금률을 100%로 높였는데요. 초전도체 테마주로 분류되는 서원은 이낙연 전 총리 관련 테마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또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은 또 다른 정치 테마주로 평가받는 한국경제TV와 일성건설의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했습니다.

증거금률은 신용융자거래에 쓰이는 기준으로 가령 30%면 300만원의 증거금을 가지고, 1천만원을 투자할 수 있는 식입니다.

즉, 이를 100%로 높이는 건 레버리지를 막아 변동성을 줄이겠단 의미입니다.

증권사들이 올해 경영 목표 중 하나로 '리스크 관리'를 내걸고 나선 데다가 변동성이 커진 정치 테마주의 신용거래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연초에는 건설 업종들 문턱이 높아졌죠?

[기자]

NH증권이 지난달 5일 신세계건설 등 건설사 4곳을, KB증권이 지난달 19일 일성건설 등 건설사 5곳을 대상으로 신용거래를 막은 바 있습니다.

커지는 부동산PF 부실 위험에 투자자와 증권사가 피해를 볼 수 있어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신용잔고 비율이) 높아진 종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런 종목들은 가격 급락의 위험성이 더 높아 보증금률(증거금률)을 인상하게 (되는 거죠.)]

이 밖에 최근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저PBR주' 등에서도 테마주 형성 움직임이 있어 증권사들의 리스크 관리 움직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