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수도권 도시 서울 편입·野 강조한 경기분도 ‘투트랙’으로 주민 편익만 보고 추진할 것”

최지영 기자 2024. 2. 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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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당의 정파적 이해 관계가 아닌 주민들의 동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수도권 도시의 서울 편입, 경기 분도 문제를 '투 트랙'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배 위원장은 "도시 생활권 재편을 위한 문제를 다루는 과정에서 확실한 '타깃' 도시를 정해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당의 판단"이라며 "인천·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편입 문제를 추진할 것이고, 단순히 메시지나 선언에 그치는 '프로파간다' 수준의 논의 대신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정책,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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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국민의힘 ‘수도권 생활 개선 태스크포스(TF)’ 위원장
“전국 단위보다 인천·경기 등 수도권 도시 중심으로 행정구역 재편 문제 집중”
“집권 여당으로서 야당이 강조해 온 경기남도·북도 분도(分道) 정책, 배제 안 하고 추진”
배준영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종장 국민의힘 ‘수도권 생활 개선 태스크포스(TF)’(가칭) 위원장으로 선임된 배준영(왼쪽 두번째) 당 전략기획부총장. 배준영 의원실 제공.

"여야 정당의 정파적 이해 관계가 아닌 주민들의 동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수도권 도시의 서울 편입, 경기 분도 문제를 ‘투 트랙’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배준영(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국민의힘 ‘수도권 생활 개선 태스크포스(TF)’(가칭) 위원장은 2일 문화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배 위원장은 "도시 생활권 재편을 위한 문제를 다루는 과정에서 확실한 ‘타깃’ 도시를 정해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당의 판단"이라며 "인천·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편입 문제를 추진할 것이고, 단순히 메시지나 선언에 그치는 ‘프로파간다’ 수준의 논의 대신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정책,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통해 ‘수도권 생활 개선 TF ’를 설치하고 TF 위원장으로 배 위원장을 임명했다. 김기현 대표 시절인 지난해 11월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를 추진하기 위한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는 최근 활동을 종료했다.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으로서 행정구역 개편 문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뉴시티 특위가 진행하던 수도권(서울)·호남권(광주)·영남권(부산)에 기반한 ‘3축 메가시티’ 구상과는 달리 수도권에 집중한 도시 편입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국민의힘이 TF 위원장으로 배 위원장을 선임한 것은 당내 수도권 지역 의원이라는 상징성이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당의 주요 전략, 기획 분야를 담당하는 전략기획부총장으로서 올해 총선을 앞두고 서울, 수도권 유권자들의 민심을 분석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수렴할 수 있는 인사라는 점도 반영됐다는 평가다.

배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김동연 경기지사 등 야당 인사들이 강조해 온 ‘경기남도·북도 분도(分道)’에 대해서는 정책 추진 주체가 어느 정당인지보다 주민들의 의사, 지역 발전 가능성 등을 가장 중요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 위원장은 "분도를 통해 중심 도시가 될 만한 도시가 있을 것이고, 분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동감하는 경기도민들이 있기 때문에 김 지사도 강조하신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른 정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 야당이 추진한다고 해서 정책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위원장은 다만 "집권 여당으로서 정책 추진을 위한 시스템이나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민주당이 현재 압도적 의석수를 점유하고 있는 만큼 법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캠페인 등을 통한 시민 여론 수렴부터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생활 개선 TF’ 는 특위 명칭을 정하고 위원 구성 등을 마무리하는 대로 행정구역 재편 대상 지역 현장방문, 전문가 의견 수렴 등에 나설 계획이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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