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은 이제 그만”…‘국대 외야수’ 최지훈이 다시 뛴다
SSG 외야수 최지훈(27)은 지난해 그야말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냈다. 정규시즌 개막 전에는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고, 시즌 중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도 나갔다.
시즌을 치르면서 보통 80㎏대를 유지하던 체중이 70㎏대 중반까지 빠질 만큼 체력적 어려움이 컸다.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았던 데다, 체력까지 떨어진 그는 리그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최지훈은 2023시즌 117경기에서 타율 0.268, 124안타, 65득점, 2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72의 성적을 거뒀다. ‘3할 타율’을 기록했던 직전 시즌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최지훈은 지난 시즌 부진에 대한 변명거리를 찾지 않았다. 그는 “무슨 말을 해도 다 핑계”라고 딱 잘라 말했다. 이젠 다가오는 새 시즌 ‘반등’을 위해서만 뛴다. 지난달 30일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최지훈은 “올해는 다른 때보다 조금 더 여유롭고 차분하게 시즌을 시작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다소 힘든 경험을 통해 달리 생각하게 된 부분이 많다. 하나는 ‘부상’이다. 2022년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장했던 최지훈은 “안 다친다고 자신을 하던 선수 중 한 명이었는데, 한 번 다쳐보니까 부상 앞에 장사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올해는 트레이너 코치님과 잘 상의해서 부상 위험이 있는 부위를 잘 다듬고 시작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과도한 자책도 더는 하지 않기로 했다. 최지훈은 지난해 뜻대로 풀리지 않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멘털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는 “자꾸 혼자 자책하고, 지나간 일을 생각하면 저만 힘들다는 사실을 프로 5년 차에 접어들면서 느꼈다”고 털어놨다.
2022년 ‘커리어 하이’를 찍었으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던 최지훈은 “유지가 가장 힘들다”는 점도 깨달았다. SSG의 가장 강력한 주전 중견수 후보임에도 그는 ‘영원한 주전’은 없다는 각오로 이번 스프링캠프에 임한다. 가장 중점을 둔 파트는 단연 ‘타격’이다. 최지훈은 “강병식 타격코치님이 새로 오셨기 때문에 코치님과 이야기를 한 뒤에 방향성을 잡으려고 한다”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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