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저PBR주 훈풍에 2590선 회복… 코스닥도 2% 상승

배동주 기자 2024. 2. 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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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장 중반 2% 넘게 상승하며 2590을 넘어섰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한 데 더해 정부의 주가 부양 정책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게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 상승에는 금융당국이 최근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영향을 미쳤다.

코스닥시장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주가도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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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94포인트(0.67%) 오른 2559.40으로 출발했다. /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장 중반 2% 넘게 상승하며 2590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91포인트(2.08%) 오른 2595.37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보다 16.94포인트(0.67%) 오른 2559.40으로 개장해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지수가 장중 2590선을 회복한 것은 약 한달여 만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3일 2607.31로 244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각각 8478억원, 3559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한 데 더해 정부의 주가 부양 정책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게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미국 빅테크 기업의 주가 상승세에 국내 증시 대표 기술주로 불리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5~6% 강세다. 여기에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6% 넘게 상승 중이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 상승에는 금융당국이 최근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영향을 미쳤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이유를 분석·개선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정부에서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대형주에 대한 우호적 투자환경을 당분간 만들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동차 종목은 회사가 가진 자산에 비해 주가가 낮은 대표적 ‘저PBR주’로 꼽힌다. 같은 이유로 은행, 증권 관련주도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9포인트(1.99%) 오른 814.63을 나타내며 800선을 완전히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9억원, 499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114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도 일제히 빨간불(상승)이 켜졌다. HLB 주가는 7% 넘게 상승 중이다. 아울러 알테오젠, HPSP도 4~5% 강세다. 코스닥시장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주가도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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