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대만 기업, 러에 무기제조 첨단 장비 판매"…대러 제재 위반

정윤영 기자 2024. 2. 2. 11: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만의 한 기업이 무기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장비를 러시아에 수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1일(현지시간) 러시아 기업인 '아이머신'이 지난해 1월 이후 대만산 컴퓨터 수치 제어(CNC) 공작기계 2000만 달러(약 265억원) 이상을 수입했다면서 해당 기계는 무기 생산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에서 복잡하면서도 정밀한 제조에 사용된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기 제조에 사용되는 CNC 공작기계 수출"
20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병사들이 후퇴를 하면서 버린 러시아 군사장비를 살펴 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대만의 한 기업이 무기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장비를 러시아에 수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1일(현지시간) 러시아 기업인 '아이머신'이 지난해 1월 이후 대만산 컴퓨터 수치 제어(CNC) 공작기계 2000만 달러(약 265억원) 이상을 수입했다면서 해당 기계는 무기 생산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에서 복잡하면서도 정밀한 제조에 사용된다고 전했다.

WP는 러시아 무역 기록과 미국 안보 비영리 단체 인 C4ADS가 제공한 수출 기록을 근거로 CNC 공작기계가 63건의 개별 배송으로 수출됐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7월 사이 러시아 기업이 수입한 물량이 사실상 전부 대만산 장비였는데, 5월부터는 CNC 공작기계가 러시아에 직송으로 수출되지 않고 튀르키예 또는 중국을 통해 러시아로 흘러들어 갔다.

WP는 "대만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022년 4월부터 대(對)러 기술 수출에 대한 제재를 부과했다"면서 "이번 수출은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글로벌 규제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규제의 허점과 느슨한 집행 탓에 러시아 방위산업이 어떻게 건재하게 유지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yoong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