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매출 9.6조 ‘역대 최대’… 올 AI 사업이 ‘주가 반등’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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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연 매출 10조 원 시대에 성큼 다가섰다.
네이버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7.6% 뛴 9조670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오전 공시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사업에서는 아직 (성과를) 보여준 게 없어 주가가 힘을 받지 못했다"며 "올해 사업 활용 방안 등이 발표되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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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도 1년새 14.1% 늘어
주가는 20만원 대 못 벗어나
네이버가 연 매출 10조 원 시대에 성큼 다가섰다. 지난해 커머스(상거래)와 콘텐츠 매출이 대폭 뛰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고금리 기조 장기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도전 등 대내외 환경의 영향으로 주가는 실적과 반대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AI 시대를 맞아 새로운 성장 사업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것이 올해 최대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네이버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7.6% 뛴 9조670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오전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1% 증가한 1조4888억 원이다. 특히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조정 ‘에비타’(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도 18.4% 늘며 연간 기준 사상 최대인 2조1338억 원을 찍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실적 공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매출 성장률을 만들어내고 신중한 비용 집행을 통해 수익성 강화를 위해 노력했던 한 해”라고 말했다.
지난해 사업 부문별 매출을 보면 커머스와 콘텐츠가 각각 2조5466억 원, 1조733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1.4%, 37.4% 뛰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약 29만 개였던 스마트스토어는 지난해 6월 기준 약 57만 개로 늘었다. 핀테크(금융 기술)와 클라우드 부문은 각각 14.2%, 11.0% 증가한 1조3548억 원, 4472억 원이었다. 다만, 서치플랫폼(검색 광고) 매출은 3조5891억 원으로 같은 기간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다만 2021년 한때 46만 원을 돌파했던 주가는 2022년 15만 원대까지 떨어진 뒤 지난해에도 10만 원대 후반에서 20만 원대 초반 사이를 횡보했다. 이날 오전 10시 네이버 주가는 전날 대비 5.7% 증가한 21만4000원을 기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사업에서는 아직 (성과를) 보여준 게 없어 주가가 힘을 받지 못했다”며 “올해 사업 활용 방안 등이 발표되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시장의 주요 화두는 AI”라며 “네이버는 최전방에서 한국형 AI 산업을 개척하는 수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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