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이 품은 ‘하만’ 이제 빛보나… 작년 영업익 첫 1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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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표 1호 인수·합병(M&A) 기업으로 꼽히는 하만이 삼성의 새 효자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삼성전자의 전장·오디오 사업을 맡는 하만은 반도체 사업 부진 속에서도 지난해 영업이익 1조 원대를 기록하는 등 알짜 사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로써 하만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의 17.8%, 매출액의 5.5%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사업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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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장 재판에 M&A 시들해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표 1호 인수·합병(M&A) 기업으로 꼽히는 하만이 삼성의 새 효자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삼성전자의 전장·오디오 사업을 맡는 하만은 반도체 사업 부진 속에서도 지난해 영업이익 1조 원대를 기록하는 등 알짜 사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하만은 2023년 매출 14조3900억 원, 영업이익 1조1700억 원을 기록했다. 하만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하만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의 17.8%, 매출액의 5.5%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사업으로 성장했다. 올해도 전장 분야에서 차량 내 경험 강화로 신규 분야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하만은 이건희 선대회장이 와병 중이던 2017년 이재용 당시 부회장이 직접 지휘한 빅딜이었다. 그는 하만 인수 이전에 열린 삼성전자 임시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 선임을 앞두고 미국으로 출장을 떠나 M&A를 담판 지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이후에도 2022년 유럽과 멕시코의 하만 사업장을 연이어 방문하는 등 관심을 쏟은 바 있다. 하만은 2020년 한때 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지만 곧바로 2021년 영업이익 6000억 원대로 올라서며 존재감을 확인했다.
문제는 그 이후로 2호 대형 M&A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이 연이은 재판 일정 등으로 경영활동에 제약을 받는 상황에서 많게는 수조 원이 투입되는 대형 M&A와 신사업 투자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 회장은 2020년 9월 검찰의 기소 이후 3년 5개월 동안 106회의 재판을 치렀다. 대통령 해외순방 일정 동행 등 주요 일정을 이유로 법원 허가를 받아 빠진 11차례를 제외하고 95차례 법정에 출석했으며, 일주일에 두 차례 법원에 출석하기도 했다. 따라서 오는 5일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사건의 1심 선고 결과에 따라 삼성전자의 글로벌 경영과 추가 M&A 속도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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