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수사정보 거래' 혐의 수사관·SPC전무 구속영장 청구

류인선 기자 2024. 2. 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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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수사 정보를 대가로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 SPC 임원과 수사관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관실(부장검사 김형주)은 공무상비밀누설, 부정처사 후 수뢰 혐의를 받는 검찰 수사관(6급) 김모씨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백모 SPC 전무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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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원 상당 향응 제공 등 혐의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서울중앙지검. 2023.02.2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류인선 전재훈 기자 = 검찰이 수사 정보를 대가로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 SPC 임원과 수사관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관실(부장검사 김형주)은 공무상비밀누설, 부정처사 후 수뢰 혐의를 받는 검찰 수사관(6급) 김모씨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백모 SPC 전무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일 밝혔다.

김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수사 대상자인 SPC 측에 압수수색 영장 청구 사실이나 내부 검토보고서 등 수사정보를 유출하고 수백만원 상당의 향응 등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백 전무는 김씨로부터 수사 정보를 제공받고 그 대가를 제공한 혐의다.

SPC는 허영인 회장이 배임 등 혐의로 수사를 받으며 수사 정보를 확보하고자 시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허 회장은 지난 2022년 12월 재판에 넘겨졌지만, 이날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지난달 4일 SPC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기존에 수사하던 SPC 자회사의 민주노총 소속 노조 탄압 의혹을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이번 의혹에 관한 혐의점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 전무의 휴대전화에서는 검찰이 의심하는 혐의를 뒷받침할 기록도 발견됐다고 한다. 검찰은 백 전무를 지난달 29일 등 수차례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한 후 황재복 SPC 사장 등 '윗선'이 이번 수사 정보 수집에 관여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k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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