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공방'…"기금 유용" vs "거짓 비방"

정창오 기자 2024. 2. 2. 1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현역인 국민의힘 김용판(대구 달서병) 의원과 도전자인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상호 감정 섞인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 의원은 "매년 200억원씩 적립한 신청사 건립기금 1765억원 가운데 권 전 시장이 1368억원을 유용했다. (그런데도)권 전 시장이 재난 지원금으로 사용한 것은 600억 원밖에 없고 일부는 채워 넣었다고 거짓말 한다"며 "참 염치없는 전임 대구시장"이라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용판 “전임 시장이 신청사 건립기금 유용…염치없다”
권영진 “거짓 선동과 터무니없는 비방을 일삼고 있다”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2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과 관련한 김용판(대구 달서병) 의원의 발언을 반박하고 있다. 김 의원은 전날(1일) 발표한 출마선언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서병에 출마를 선언한 권영진 대구시장이 신청사 건립기금을 유용하고도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참 염치없는 전임 대구시장이다”고 비판했다. 권 전 시장은 이에 대해 “거짓 선동과 터무니없는 비방”이라며 “여론을 호도하지 말고 정책과 비전으로 정정당당한 공천경쟁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2024.02.02 jco@newsis.com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현역인 국민의힘 김용판(대구 달서병) 의원과 도전자인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상호 감정 섞인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일 대구지역 현역 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공식 총선 출마선언을 하면서 권 전 시장이 신청사 건립 재원과 관련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공세에 나섰다.

김 의원은 “매년 200억원씩 적립한 신청사 건립기금 1765억원 가운데 권 전 시장이 1368억원을 유용했다. (그런데도)권 전 시장이 재난 지원금으로 사용한 것은 600억 원밖에 없고 일부는 채워 넣었다고 거짓말 한다”며 “참 염치없는 전임 대구시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권 전 대구시장을 겨냥하며 “대구시와 갈등을 유발하는 사람, 항로의 암초 같은 사람이 달서구병 국회의원이 되어서는 안 된다. 상상해서도 안 된다”고 직격했다.

이에 대해 권 전 시장은 2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을 향해 “거짓 선동과 터무니없는 비방을 일삼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국민의힘 김용판(대구 달서병) 의원이 1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에서 재선 도전을 공식 발표하고 있다. 대구의 현역 의원 예비후보 등록은 몇 명이 있지만 출마선언은 처음으로 이례적이다. 김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서병에 출마를 선언한 권영진 대구시장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권 전 시장이 2023년 12월 SNS에 자신을 가리켜 “참 나쁜 국회의원이네요”라는 글을 올린 것을 두고, “나를 보고 나쁜 국회의원이라 했는데, 참 염치없는 전임 대구시장이다”라고 비판했다. 2024.02.01 jco@newsis.com

권 전 시장은 “신청사 기금 1368억원 중 재난지원금으로 사용한 것은 700억원이고 이후 100억원을 상환해 실제 쓰여진 것은 600억원”이라며 “(김 의원이)대구시로부터 받은 자료가 있다는데 이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홍준표 시장도 취임 이후 9개 기금, 역 3000억원을 부채탕감과 필요한 사업에 썼다”며 “김용판 의원의 주장대로라면 홍 시장이 3000억원을 유용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신청사가 늦어진 것은 두류정수장 부지 절반을 매각해서 짓겠다는 홍준표 시장의 방침에 (김 의원이)아무생각 없이 동의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며 “이제 와서 전임시장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참으로 염치없는 짓”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c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